- 정기적 교류·지역소멸 위기 협력
- 상임위간 별도 간담회 가져 눈길
- 경남의회 64명 중 27명만 참석
- 野 "메가시티 의제 없인 불필요"
부산 울산 경남의 광역의회가 처음으로 합동 워크숍을 열고 상생 협력을 다짐하면서 광역의회가 부울경 연대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울경 특별연합(메가시티)이 사실상 좌초되면서 부울경이 각자도생하는 상황에서 각 광역의회의 움직임에 지역 정가와 집행부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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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울경 시·도의회 상생 협력 합동 워크숍에서 부울경의 화합을 다짐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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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대화합과 공동번영 천명”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울경 시·도의회 상생 협력 워크숍은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선출 직후 동반 발전을 위해 광역의회가 앞장서자는 취지로 울산시의회와 경남도의회를 직접 찾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안 의장은 워크숍의 의제나 안건을 정하지 말고 일단 만나서 정기적인 교류를 활성화하고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해보자고 설득했고, 이에 두 의회의 동의를 얻어냈다.
의례적인 첫 만남으로 예상됐지만 부울경 시·도의회는 이날 워크숍에서 채택한 상생발전 공동협력 선언문에는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서로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행정구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각 지역의 어려움에 함께 대처하는 ‘부울경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는 문구까지 담았다.
아울러 이날 워크숍 이후 광역의회 간 정기적인 교류를 시작하고 지역소멸 위기 등 현안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워크숍이 끝난 뒤 광역의회의 상임위원회가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위원회의 의정활동 내용과 정보를 공유하기로 한 점도 눈길을 끈다.
■민주당 외면·경남 의원 절반 불참
이날 워크숍에는 부산시의회 전체 47명 중 37명, 경남도의회 전체 64명 중 27명, 울산시의회 전체 22명 중 20명이 참석했다. 부산과 울산은 건강 등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의원이 대부분이었지만 경남은 서부권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의 참석률이 낮았다. 서부경남권이 부울경 연대 움직임에 상대적으로 호응이 낮다는 점을 보여줬다.
여기에 부울경 광역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 중에서는 울산시의회 손명희 의원만 참석했다. 부산시의회 반선호 서지연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등 구체적인 의제가 없는 워크숍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며 불참했다. 경남도의회의 민주당 소속 의원 4명도 오지 않았다.
안성민 의장은 이와 관련, “시작이 반이다. 비록 완벽하게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지 못했지만 부울경 광역의회가 이제부터 상생 협력을 시작한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으면 한다”며 “앞으로 지역 현안 대응에 있어서는 정당과 지역구를 떠나 부울경 광역의회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