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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안보현실 엄중…북한 7차 핵실험 대비해야”

김성한 안보실장 국감서 발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11-08 19:59:5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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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실험 임박 징후는 포착 안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8일 “현재 한반도 안보현실은 매우 엄중하다”며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9·19 합의를 위반한 방사포 사격, 분단 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최근 일련의 북한 도발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안보실은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하도록 하는 한편, 북한 도발에는 대가가 따르며 국제적 고립을 심화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압도적인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현지시간 8일) 이전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란 정보당국의 예상과 달리 아직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언제라도 핵실험을 할 준비는 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임박한 징후는 없다”며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동향과 관련해선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아래 면밀히 추적 감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핵실험 준비는 마친 상태에서 정치적 판단에 따라서 단기간 내에 가능할 것”이라면서 “현재 핵실험 관련해 시기를 예단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이날 공개된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핵실험을 위한 최종 준비 과정은 실험이 터널의 갱도를 봉쇄하는 것”이라며 “(갱도 봉쇄를 위해선) 풍계리 핵실험장 쪽에서 인원과 차량이 움직이는 모습이 관측돼야 하는데, 최근 그 같은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의 선임연구원도 자유아시아방송에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현재 사용할 준비가 돼 있지만, 핵실험이 임박했을 때 보이는 명확한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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