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메가시티 프리미엄’ 사라졌다, PK사업 예산 35조 날릴 판

규약사업 중 19개 예산안 반영…연합 좌초에 집행 불투명해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나머지 51개도 추진 ‘빨간불’
- 공모 등 다시 시작해야할 수도
- 野 부울경 의원 “정상 이행을”

부산 울산 경남 특별연합(메가시티)이 무산되면서 35조 원에 달하는 메가시티 규약 70개 사업의 예산 확보가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울산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이 29일 국회에서 ‘부울경 특별연합 폐지 규탄 및 정상추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최인호 김두관 김정호 민홍철 박재호 전재수 의원. 김정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 울산 경남지역 국회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 정상 추진 및 35조 원 규모의 메가시티 지원예산 정상 이행을 촉구했다.

정부는 부울경 메가시티 규약 70개 사업(1단계 선도사업 30개, 중장기 사업 40개) 중 1단계 선도사업 19개에 대해 내년도 예산 2082억 원을 반영했다. 하지만 메가시티 무산으로 내년도 예산 집행은 물론, 나머지 51개 사업의 예산 확보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된다.

김두관 박재호 김정호 민홍철 최인호 전재수 의원 등은 기자회견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 중에서도 핵심인데도 오히려 손바닥 뒤집듯 파기를 종용하고 있다”면서 “오로지 전임 정부와 단체장의 업적 지우기에만 골몰하는 형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부울경은 ‘메가시티표 예산’의 덕을 봐왔다. 부전~마산선 전동열차 추가도입 사업의 경우 2021, 2022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국회 ‘쪽지예산’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올해도 이 사업의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4월 부산시에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만큼 부울경 초광역협력사업 중 일부에 대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 동안 미온적이던 국토부가 메가시티 사업이라는 이유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하지만 메가시티 무산으로 관련 예산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메가시티가 좌초되면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2082억 원의 19개 사업 집행도 불투명해졌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정부 예산안에서 메가시티 예산의 ‘혜택’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메가시티가 정상 추진됐다면 부울경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하려던 사업도 공모를 통해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중장기적으로는 35조 원으로 추산된다.

민주당 부울경 의원들은 기자회견 후 “부울경 메가시티가 무산된 상황에 나머지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에 대해 예산 확보가 탄력을 받을 수 있겠나”며 “각 부처에 확인해본 결과 (메가시티 무산 이후) 예산 확보를 100% 해주겠다고 장담한 곳이 없었다”고 우려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거긴 내 땅이오” 1년간 민원 넣었는데…도로 낸 금정구
  2. 2[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부산시·롯데, 12년 간 ‘최동원 옷 한 벌’ 안 해주고 뭐했노
  3. 3“노숙인 하루 3시간 월 90만 원 일자리 드려요”
  4. 4신공항 공사 현대건설 컨소 “2029년 개항 불가”
  5. 5[하순봉의 음악이야기] 부산콘서트홀 개관
  6. 6내신 7등급도, 수능 4등급도 붙었다 교대 선발인원 줄여도…합격선 추락
  7. 7롯데 ‘악바리 야구’ 살아났다…파죽지세로 상위권 조준
  8. 8폐기물업체 접경지 이전 결정 임박…접점 못 찾는 사상·사하구
  9. 9오늘의 날씨- 2025년 4월 28일
  10. 10“명란 신메뉴 만들어 부산 미식도시 도약 돕고파”
  1. 1한덕수 출마 임박…힘 실리는 ‘반명 빅텐트론’
  2. 2경찰, 한덕수 헌법재판관 지명 ‘직권남용 혐의’ 수사 착수
  3. 3민주 대선후보 이재명…역대 경선 최고 89.77%
  4. 4안철수, 국제신문서 “AI시대의 적임자는 나…지방 정부에 권한이양”
  5. 5국힘 주자, 한덕수와 단일화 대비 수싸움
  6. 6[속보] 이재명 48.5%… 김문수 13.4%·홍준표 10.2%·한동훈 9.7% 오차범위 내
  7. 7李 ‘잘사니즘’ 성장론 전면에…AI산업 중심 실용주의 예고
  8. 8李 “정치 보복 하지 않겠다…당선 땐 비상경제회의부터”
  9. 9민주 “韓대행 대망론? 윤석열 시즌2 꿈꾸나” 파상공세
  10. 10‘어대명’ 이변은 없었다…李 “내란종식·국민통합 이룰 것”
  1. 1신공항 공사 현대건설 컨소 “2029년 개항 불가”
  2. 2적기개항 전제 입찰해놓고 2년 연장? 업체(현대건설 컨소시엄) 수익 극대화 속셈
  3. 3SK텔레콤 가입자들 유심해킹 공동대응…집단소송 움직임
  4. 4SKT 유심교체 온라인 예약 대기 6만 명 육박… 접속 대란
  5. 5빚 못 갚는 기업·가계 급증…4대 은행 부실채권 12조 넘어
  6. 6생성형 AI 뛰어넘을 ‘에이전틱’…미래 일상·업무 엿봤다
  7. 7유심 해킹 당한 SKT, 28일부터 2500만 명 무료 교체
  8. 8'해킹사고' SKT, 유심교체 '온라인 예약시스템' 개통
  9. 96월부터 임대차 계약 후 30일 내 신고 않으면 과태료 최대 30만 원
  10. 10당근앱·부산시 ‘#아이와 함께 챌린지’
  1. 1“거긴 내 땅이오” 1년간 민원 넣었는데…도로 낸 금정구
  2. 2“노숙인 하루 3시간 월 90만 원 일자리 드려요”
  3. 3내신 7등급도, 수능 4등급도 붙었다 교대 선발인원 줄여도…합격선 추락
  4. 4폐기물업체 접경지 이전 결정 임박…접점 못 찾는 사상·사하구
  5. 5오늘의 날씨- 2025년 4월 28일
  6. 6“명란 신메뉴 만들어 부산 미식도시 도약 돕고파”
  7. 7자갈치아지매시장 파행 봉합될까…마주 앉은 市·상인회 입장차 논의
  8. 8[속보] 청주 모 고교서 학생이 흉기 난동…교사 등 3명 다쳐
  9. 9독일티켓 빼닮은 K원패스, 정부사업이니 손실분 보전해야
  10. 10경찰, 한덕수 헌법재판관 지명 ‘직권남용 혐의’ 수사 착수
  1. 1[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부산시·롯데, 12년 간 ‘최동원 옷 한 벌’ 안 해주고 뭐했노
  2. 2롯데 ‘악바리 야구’ 살아났다…파죽지세로 상위권 조준
  3. 3이틀 연속 판정 불운에도…이정후 4경기 연속 안타
  4. 4아이파크 천신만고 역전승…초반 2골 내주고 3골 몰아쳐
  5. 5‘쿤데 극장골’ 바르샤, 국왕컵 우승
  6. 61위→ 6위→ 1위…유해란, 메이저 대회 첫 승 가시권
  7. 7김민재 웃고, 이재성 울고
  8. 8대한론볼협회 단골병원 업무협약
  9. 9한국거래소 종별탁구선수권 남자 단체전 우승
  10. 10부산컨트리클럽- ‘아웃’ 7번·‘인’ 16번 시그니처 홀…드라이브로 과감하게 공략을
우리은행
대선 주자 릴레이 인터뷰
“AI시대의 적임자는 나…지방 정부에 권한이양”
대선 주자 릴레이 인터뷰
“독일처럼 과감한 감세, 기업 지방이전 이끌것”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