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속도내던 메가시티 해산, 브레이크 걸렸다

부산시의회, 9일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규약안' 보류

'다각적이고 면밀한 검토 필요하다'는 이유

'해산 총대 멘다' 비판 부담스러워 한 듯

해산 일정 2개월 이상 지연될 전망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의회가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메가시티) 해산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속도를 내던 특별연합 폐지 절차가 2달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의회 본회의 모습.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9일 열린 제310회 부산시의회 정례회 8차 상임위에서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규약(안)’ 심사를 보류했다. ‘다각적이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규약(안)’ 의결은 특별연합 해산을 위한 마지막 단계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을 중단하려면 규약을 폐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따라 3개 시·도는 지난달 7일부터 28일까지 폐지 규약(안)을 행정 예고했다. 폐지규약(안)이 행정예고 될 당시에만 해도 부산시의회 안팎에서는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부산시의회가 2명을 제외하고는 전원 국민의힘 의원으로 채워진데다 행정부가 이미 포기해 동력을 잃은 사업을 반대하는 것이 의미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결정을 둘러싸고 부산이 회기 일정상 가장 먼저 폐지 규약안을 처리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의회가 부울경 합동추진단 예산을 절반 이상 삭감했던데다 폐지규약(안)도 가장 먼저 처리할 경우 메가시티의 숨통을 끊은 장본인으로 지목받기 때문이다. 한 시의원은 “부산은 메가시티가 되면 가장 수혜를 받는 지자체인데 해산 총대를 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등 외부는 물론이고 의회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지속적으로 표출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서지연(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방자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부울경 특별연합 해산이라는 법적 절차 대신 법에도 없는 규약폐지를 추진하는 숨은 의도가 무엇이냐”며 “정치적 이기주의와 지역이기주의에 따라 정책 결정을 내린 시장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시의회는 상임위 예산 심사 과정에서 부울경 합동추진단 예산을 절반 이상 삭감했으나 반대 여론이 커지자 결국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사무실 운영비는 원안대로 반영했다.

3개 시·도 의회 중 가장 먼저 심의를 시작한 부산시의회가 심사를 보류하면서 앞으로의 해산 일정도 변동될 전망이다. 보류된 안건은 다음 회기에 처리해야 하는데 부산시의회 다음 회기는 내년 1월 27일 시작한다. 다음 회기에서 처리된다 하더라도 2달 가량 일정이 밀리는 셈이다. 경남과 울산은 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특별연합 해산에 적극적이지만 출발선을 끊은 부산의 결정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향후 상황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5. 5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6. 6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4. 4“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5. 5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8. 8‘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9. 9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10. 10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8. 8진주시민대책위, 이누스 진주공장 매각 철회·전원 고용 보장 촉구
  9. 9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0. 10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