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표 수리' 아닌 '해임' 나경원의 선택은?

장제원 "공직 두고 대통령과 거래...정통 보수 당원들이 계속 지지를 보낼까"

대통령실 당무개입 논란도 이어질 듯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전격 해임되면서 나 전 의원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당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향방을 가늠할 ‘변수’로 주목받아왔다. 본인이 당 대표에 도전하거나 ‘수도권 연대’ ‘김장연대’로 양분된 당권 주자 구도에서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는 등의 선택에 따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머리카락을 넘기고 있다. 김정록 기자
당 대표 출마를 저울질하던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화위원장직에 대해 사표를 냈지만 윤 대통령이 ‘사직 수용’의 형태가 아니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직 모두 해임한 것은 나 전 의원의 최근 행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뚜렷하게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나 전 의원이 해임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어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원조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은 “고독한 척, 외로운 모습을 연출하려는 시나리오는 너무나 통속적인 정치신파극”이라고 맹폭했다.

장 의원은 14일 오전 페이스북에 “‘고독한 결단’ ‘탄압받는 나경원’ 등 그럴듯한 말들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온갖 언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사찰로 성당으로 이런저런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지역 일정을 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는데, 이 사찰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각각 방문했던 곳이다.

장 의원은 “그나마 나 전 의원을 지지해 준 지지층은 국민의힘 정통 보수 당원들”이라며 “대통령을 기만하고 공직을 두고 대통령과 거래를 하려 했던 나 전 의원의 민낯이 드러난 상황에서 과연 국민의힘 정통 보수 당원들이 계속 지지를 보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얄팍한 지지율과 일자리가 필요한 정치 낭인들에 둘러싸여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이 느닷없이 민주 투사로 둔갑해 벌일 눈물의 출마 선언을 기대해 본다”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저출산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에 관해서도 “아무리 당신, 당신, 하면서 대통령과 대통령 참모를 갈라치기 해도, 나경원 전 의원이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행태는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라며 “‘기만’을 ‘고민’으로 포장하고 ‘곡해’라고 합리화시킬 수는 없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서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친윤(친윤석열)계를 직격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나 전 의원의 이 같은 메시지는 자신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해 온 일부 당권주자와 친윤계 인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 글이 친윤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결과적으로 나 전 의원에 대한 전격 해임이 단행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선을 넘은’ 나 전 의원의 정치활동에 ‘해임’ 카드로 윤 대통령이 응수했다는 것이다. 다만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했다는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6. 6‘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7. 7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8. 8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9. 9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0. 10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10. 10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3. 3‘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