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에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은 정책 제안,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 등으로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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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비전과 통합메시지를 전하는 기자회견을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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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민방위 기본 대상에 여성을 포함시키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발의 구상에 대해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잡으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 저는, 몇 달 전에 먼저 발표했듯이, 여성들의 기본 군사교육을 위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발의를 약속 드렸다. 일각에선 이대남 표심을 잡으려고 내놓은 정책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금기시했던 주제를 제안한 것이다. 지지율을 단 1% 받는다고 해도 해야 할 건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현행 민방위 교육이 심폐소생술, 제세동기 사용방법 등의 응급조치는 물론, 산업재해 방지, 화생방 대비, 교통·소방안전에 관해 ‘꼭 필요한 생존 지식’을 담고 있으며 1년에 1~4시간 가량만 이수하면 되는데, 이 교육이 20세 이상 40세 이하 ‘남성’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바꿔 말하면, 여성은 전시에 생존을 위한 아무런 지식도 지니지 못한 채 완전한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아직 휴전국가다. 여성들의 군사기본교육은 전시에 여성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지식을 제공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대해 일종의 전쟁 억지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인 소속 김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설 연휴 직후 민방위훈련 대상에 여성을 포함시키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두고 ‘이대남’ 표심을 잡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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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170V 캠프 출정식’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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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아랍에미리트)순방외교를 띄우는데 주력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국익이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은 우리 국익에 크게 기여한 경제외교였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제성과를 부각시켰다. 그는 휴전 이후 한반도에서 발을 빼고 싶어했던 미국을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한국에 붙들어 맨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전략도 이처럼 국익을 위한 실용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재인 정부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다 UAE와의 경제협력관계를 후퇴시켰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윤 대통령은 국빈방문을 성사시켰고 큰 경제외교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외교를 하다 보면 타국에서 다양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우리의 국익이지 타국의 반응이 아니다”라며 “야당은 옥의 티를 침소봉대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간 중 이란을 UAE의 적이라 규정한 발언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안 의원이 이 같은 메시지를 낸 것은 ‘김장연대’의 김기현 의원보다 뒤늦게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 마케팅’에 뛰어든 만큼 윤 대통령과의 ‘케미’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설 연휴 직전인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도 윤심 공략의 일환이로 해석됐는데, 친윤(친윤석열)계나 대통령실 인사 상당수가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활동한 인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