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26·27일 전북서 민생행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나흘 앞둔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주장을 반박할 논리 다듬기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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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가운데) 사무총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 검찰 조사 이후 두 번째 검찰 출석을 앞둔 이 대표는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을 주장하는 검찰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하겠다고 밝히면서 “민간이 아닌 공공 개발을 해서 그 이익을 조금이라도 환수하려고 노력했다. (그 이익을) 성남시민을 위해 환수한 게 배임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대표가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하면서 반박 논리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방탄 프레임’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이번 검찰 조사가 끝나면 민주당의 대응도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방탄 프레임에서 탈피한 만큼 검찰과 정부를 향해 대대적인 반격 공세를 퍼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외투쟁 카드도 고려하고 있지만 이 경우 ‘방탄’ 이미지가 고착화할 우려도 있어 고심 중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소환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김건희 특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당 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는 민주당은 다음 달로 예정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을 기점으로 김건희 특검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가 계속되면 공수처 고발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요구로 대정부 압박을 강화할 수도 있다. 동시에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기 위한 민생 행보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직후인 26일부터 1박 2일로 전북을 찾아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또 이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했던 ‘민생 프로젝트’ ‘기본사회’ ‘개헌’ 등의 의제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기 위한 당내 위원회도 구성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장외투쟁이 현실화하더라도 민생 정당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