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김기현 의원이 가덕신공항 명칭을 ‘김영삼 공항’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부산지역 원전 내에 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대해선 “대표가 되면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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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7일 오전 부산 연제구 한 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하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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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부산 연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가덕신공항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원전 내 방사성 폐기물 처리 시설 설치 ▷2030세계박람회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등 PK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가덕신공항과 관련해 김 의원은 “PK가 배출한 역대 대통령들이 과도 있었지만 많은 공을 가졌다. 호남이나 TK에서는 지역 출신 대통령을 띄우고 이걸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위상과 지역적 이익을 도모해 나가는데 비해서 PK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며 “김영삼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를 바꾼 분이다. 그에 대한 자부심을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한다”며 ‘김영삼 공항’을 제안했다.
TK신공항과 가덕신공항 사업이 상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SOC사업에는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예산을 짜는게 여당의 역할이다. 정부가 만들어준 예산 가지고 쪼개기할거면 대표 할 이유가 없다. 예산을 짤 때부터 주머니를 키워야 한다”며 대표가 되면 두 공항을 동시에 추진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과 관련해선 “주민 수용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관련 법안 저지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을 시작으로 2022년 8월 30일과 31일 각각 국민의힘 김영식, 이인선 의원이 유사법안을 제출한 상황이다. 이들 법안은 명칭이나 세부 내용 등에 있어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사용후핵연료 중간 저장시설이나 영구 저장시설이 마련될 때까지 원전 부지 내에 임시 저장시설을 설치한다’는 내용은 공통으로 들어가 있다. 김 의원은 “정부방침이 중요한게 아니라 주민들이 수용을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대표가 되면 (관련법 통과)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의 물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황강 복류수와 낙동강 여과수를 동부 경남과 부산에 공급하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추진 중인데, 취수원인 합천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지자체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중앙 정부가 개입해야 하고 정치인의 역할도 필요하다”라며 “국회의들이 너무 지역 이기주의만 고집하면 공동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런 문제가 있을때 당 지도부가 모이라 해서 대화를 하고 길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처음 논의될때부터 특정인의 대권 프로젝트라는 의심이 많았다. 그 후에도 성과는 없고 퍼포먼스만 있었다”며 “메가시티의 근본은 대형 프로젝트에 부울경이 다같이 참여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대학과 관련해선 “대학이 지역의 거점이 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역대학 육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직 정부나 당 내부에서 협의한 적은 없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수도권 대학의 비수도권 이전, 대학 통폐합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권 도전과 관련해 장제원 의원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선거 과정에서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부산출신으로 정치적 역량이나 비중이 있는 만큼 시민 입장에선 그걸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지않나. 일부러 사장시켜야 할 필요는 없다. 어떤 형태로든 부산, PK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