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흥행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의 새바람이냐, 김기현의 조직이냐’로 당 대표 경쟁이 압축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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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안철수(왼쪽) 의원과 김기현 의원.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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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민의힘 당 대표 자리를 두고 친윤과 유승민 전 의원, 친윤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의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흥행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당지지도도 시시각각 바뀌긴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조금 앞서는 결과를 얻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설 연휴인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2002명으로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6.6% 더불어민주당 31.3% 정의당 4.5%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지금 정치 이슈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뿐인 것 같다. 이정도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관심을 끌기엔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은 다음 달 2, 3일 진행된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자연스럽게 안 의원과 김 의원에게 관심이 쏠린다. 최근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유 전 의원을 제외하면 결국 안철수의 새바람이냐, 김기현의 조직이냐의 싸움으로 압축된다. 여론조사에서는 두 사람에게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진행한 조사에서 다자 대결에서는 김 의원이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은 차기 당 대표로 김 의원(25.4%), 안 의원(22.3%), 나 전 의원(16.9%) 등 순으로 지지했다.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에 도입된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중 49.8%는 안 의원을, 39.4%는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여론조사는 유선(19.5%) 무선(80.5%)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응답률 7.7%)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9%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95% 신뢰수준,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이 조사 결과는 당원이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당원과 지지층이 반드시 겹치지는 않는다. 나 전 의원을 지지했던 표가 어디로 갈지도 아직 알 수 없다.
부산의 한 여권 관계자는 “결국 안철수로 중도확장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끄느냐, 김기현으로 당정이 단합해 총선 승리를 이끄느냐 두 구도로 나뉜다. 용산과 교감하고 현역 의원에게 인기 있는 김 의원이 일단 아직까지는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의원과 안 의원이 맞대결 하는 양상으로 흘러간다면 김 의원이 불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