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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놀란 부산 여권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총력전”

시당, 국회서 긴급 오찬 간담회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1-30 20:24:4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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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총리·국토부 장관 초청
- 엑스포 기한 내 개항방안 논의
- 가덕공항 특별법 통과 우선추진
- 당권 주자들 ‘공식입장’도 요청”

대구·경북(TK)신공항 특별법이 속도를 내면서 바짝 긴장한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다음 주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초청해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27일 TK정치권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추 부총리,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을 앞세워 TK신공항 예비타당성 면제 및 국비 지원 가능성 등을 확정하는 등 특별법 총력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을 위한 긴급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이주환 국민의힘 부산시당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을 위한 긴급 오찬 간담회 후 가진 브리핑에서 “부산시당은 2월 초순께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관련해 추 부총리, 원 장관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추 부총리를 상대로 가덕신공항과 TK신공항이 2030년이라는 동일한 개항 시점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될 경우 ‘국비 쪼깨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에 대해 집중 질의할 방침이다.

앞서 TK신공항 건립 관련 간담회에서 추 부총리는 애초 ‘기부 대 양여’ 원칙에 따라 건설하도록 돼 있는 TK신공항의 재정이 부족할 경우에 대한 국비 지원 가능성을 열어준 바 있다. 이 때문에 한정된 재원 속에서 두 공항이 국비 확보 경쟁에 내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이 수석대변인은 “공항의 수요나 국가의 재정이 부족한 경우 등 모든 것이 상충할 경우에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는 가덕신공항이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절차대로 진행해야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TK신공항이 가덕신공항보다 먼저 개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공항이 같은 절차를 거친다고 하더라도 TK신공항은 사전타당성조사부터 실시계획 등의 절차를 한번에 압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먼저 개항한 공항이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가덕신공항이 2029년 내지는 2030년 안에 개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당권 주자들에게도 ‘가덕신공항의 조속하고 차질 없는 건설’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들의 공식적인 입장을 청해 듣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앞서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지난 27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TK신공항과 가덕신공항 사업이 상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두 공항을 동시에 추진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인 가덕신공항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당 지도부에 최우선 추진 법안으로 지정할 것을 공식 건의하는 등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 개정안은 가덕신공항 예정 부지의 신속한 토지 보상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후 즉각 보상 업무가 추진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현행대로라면 ‘실시계획 수립 또는 승인과 이에 관한 고시 이후’에 보상 추진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시설계 이후 보상 협의가 시작되면 협의가 난항을 겪을 경우 착공까지 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우려가 있어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서는 개정안 통과가 필요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종헌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부산의원 14명 모두 참석했다. 친윤계 좌장격인 장제원 의원도 얼굴을 비추면서 간담회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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