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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20명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출범…선거제 개편 첫발

김진표 의장 “승자독식 끝내자”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01-30 20:12:5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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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독식과 대립의 정치문화를 극복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편 등을 논의할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30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까지 120명의 여야 의원이 동참함에 따라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 논의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정진석(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 참석해 정치개혁의 의지를 다지며 힘을 실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국회는 국민에게 큰 실망만 안기고 있다. 이런 난맥은 국민의 투표 절반 가까이 사표로 만들어버리는 소선거구제도에서 대부분 비롯된다”며 “사표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표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민주적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아는 한 정치개혁을 위해 여야가 선수와 지역과 관계없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갈등을 줄이고 표의 비례성을 높이는 더 나은 제도로 (총선이) 치러지면 국민이 정치권을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제도 개혁을 시작으로 해묵은 과제인 개헌까지 완수해달라”며 “어렵사리 뜻을 모은 만큼 승자독식, 극한 대립의 정치문화를 반드시 끝내자”고 했다. 의원모임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비롯해 우선 선거제도 개편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 위성정당 창당 등의 폐해가 드러난 만큼 이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는 데 여야 지도부도 의견을 같이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선거제도, 권력구조 개편은 정치인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라면서도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하려고 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노 전 대통령의 언급을 인용, “국민적 합의 수준이 높고 시급한 과제에만 집중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도 “대표성과 비례성이 제대로 보장되고 지역주의가 해소되는 제대로 된 정치체제를 만드는 일은 정치인의 중요한 책무”라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정치에 반영되는 체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원모임은 매주 월요일 오전 공개 전체모임을 갖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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