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진보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 등이 중심이 돼 고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전 교사를 4·5 보궐선거 울산시교육감 후보로 1일 공식 추대했다. 천 씨는 다음 주 중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사실상 천 씨를 단일 후보로 한 진보 진영과 현재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보수 진영과의 ‘일 대 다자’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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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진보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 둥이 중심이 돼 결성된 ‘천창수 울산교육감후보 추대위원회’ 회원들이 1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천 씨를 추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제공 추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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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울산교육감후보 추대위원회’는 1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로 고 노옥희 교육감의 반려자이자 친구였고 평생의 동지였던 천창수 선생님을 추대한다”며 “그는 노 교육감이 그랬듯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천하고, 울산교육을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으로 만들 유일한 후보”라고 밝혔다.
추대위원회는 “노 교육감의 철학과 교육 정책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는 후보를 시민 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추대위원회 결성을 제안했고, 시민 1345명이 추대위원으로 참여했다”며 “그리고 어제 열린 추대대회에서 천 선생님을 울산시교육감 후보로 추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청년 천창수는 유신독재에 맞서 싸우다 구속돼 학교에서 제적을 당하기도 했고, 달동네 아이들을 위해 야학교사로 활동했다”며 “현장 노동자로서 열악한 노동 현장 문제 해결에 힘쓰기도 했고, 이후 19년 동안 평교사로 근무하며 교육 현장의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고자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편 진보 후보임을 자처하는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는 이어 가진 별도 기자회견에서 “노 교육감의 뜻을 이을 진보 교육감 당선을 위해서는 진보 후보 간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 교육감후보 추대위를 겨냥한 듯 “만약 단일화를 거부한다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상식적이고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진보 교육감의 재탄생을 바라는 시민 기대를 저버리는 배신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여전히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와 오흥일 전 시체육회 사무처장, 이성걸 전 울산교총회장 등 3명이 앞다퉈 저마다의 공약 발표를 이어가며 전의를 불태운다.
이성걸 예비후보는 전날 교육청에서 첫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졸업기 건강검진’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초·중·고 급식은 아이들의 신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김주홍 예비후보도 세부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개개인이 가진 영재적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인당 월 10만 원의 체육 바우처 지원, 연 10만 원의 문화 체험 바우처 지원, 1인 1악기 교육, 한글 사랑 지원 조례 제정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