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정 탓”…곱지않은 시선도
‘전재수 의원 어디가셨나요?’
최근 부산 현안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주요 행사에서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이 ‘나 홀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 배경을 두고 각종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달 31일 국회 소통관에서는 민주당 부산 울산 경남지역 국회의원 및 시·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두관 경남도당위원장 등 부울경 위원장 3명과 국회의원 6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회견장에는 7명만 모습을 드러냈다. 전재수 의원과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은 불참했다. 전 의원은 뒤늦게 기자회견장을 찾았으나 이미 회견이 끝난 뒤였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0일.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상무위원회를 열어 총선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부산역 입구에서 설 명절 귀향인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은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비슷한 시간과 장소에서 귀향인사를 진행, ‘세 대결’이 벌어지면서 국회의원을 포함해 지역위원장과 지방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하지만 민주당 부산 현역 의원 3명 중 유일하게 전재수 의원만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2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부산 지역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해 새해 첫 회의를 열었지만 이 자리에는 최인호(사하갑) 박재호(남을) 의원만 참석했다. 이어진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양산 오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 의원의 불참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각종 방송 출연’의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 의원은 지난 20개월 동안 약 900회의 방송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앞두고 정개특위 간사를 맡는 등 중앙당의 업무를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지역 밀착’이 자산인 민주당 부산 의원이 방송 출연으로 각종 행사에 얼굴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귀향 인사때에는 국회의장 해외 순방을 수행하면서 불가피하게 참석하기 어려웠다. 일정이 맞지 않아 현장엔 참석하지 못했지만 가덕신공항, 2030세계박람회 유치 등 지역현안에 대해선 늘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방송에 출연해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지만 지역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때문에 최근 방송 일정을 월·화로 정리했다. 별다른 일정이 없으면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지역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