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친윤에 반감, 총선 겨냥 중도확장…안철수 심상찮은 강세

與 전대 가상대결 김기현에 우세, 나경원 불출마 이후 판도 바뀌어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2-01 20:09:29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친윤계 일방통행에 경고장 해석
- 수도권·청년층 늘어 조직표 약화
- 중도 확장 이미지도 상승세 기여

‘나경원 불출마’가 부른 나비효과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나 전 의원이 ‘초선의원 연판장’ 등 친윤(친윤석열)계의 십자포화로 물러나는 과정을 거치면서 ‘친윤 후보’ 김기현 의원보다는 상대적으로 범윤계인 안철수 의원쪽으로 당심이 기울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중·고교 총동창회를 찾아 동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의 상승세가 뚜렷해진 것이 이를 방증한다.

1일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에게 김·안 의원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은 47.5%의 지지율로 김 의원(44.0%)을 오차범위(±4.37%p) 내에서 3.5%p 앞섰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크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 결선투표 양자 대결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안 의원은 59.2%의 지지율로, 김 의원(30.5%)을 28.7%포인트 차로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이 대체로 친윤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 의원의 최근 상승세는 비윤(비윤석열)과 반윤(반윤석열) 표심의 결집 폭을 넘어선 것으로 해석된다. 윤핵관을 중심으로 한 ‘일방통행식’ 당 운영에 대한 보수층의 반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곧 ‘당심 100%’가 아닐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전처럼 당협위원장의 ‘오더’에 따라 당원들이 줄을 서는 전대로 갈 수 없다는 것이다. 80만 당원 시대가 열리면서 인적 구성도, 선거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수도권 당원 비중은 종전 전대 당시 20%였으나 지난해 연말 40%까지 늘었다. 20, 30, 40대 비중도 20%대에서 30%대로 확장됐다. 그간 ‘영남권’ ‘강경 보수’ 지지층 일변도였던 당원 구성에서 중도 성향이 짙은 수도권과 청년층 비중이 커지면서 더 이상 ‘줄 세우기식’ 전대는 불가능하다는 해석이다. 국민의힘 한 중진의원은 “요즘 선거에서 당원들이 당협위원장 지시에 따르는 비중을 10%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에 비해 안 의원의 ‘중도 확장성’이 내년 총선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안 의원도 확장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대구 서구 당협에서 기자들이 최근의 여론조사 상승세에 대해 묻자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다음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그런 생각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은) 누가 더 득표력이 있는가,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가를 볼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수도권서 패배한 게 가장 컸다. 121석 중 17석밖에 못 얻었다.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지를 (당원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여론조사가 투표권을 가진 당원이 아닌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실제 투표와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수색이 짙은 영남권 당원은 국민의힘 전체의 40%에 달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영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24% 정도다.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 CBS라디오에서 자신의 당대표 선출 과정을 언급하면서 “지지층 여론조사는 샘플링이 잘 안 된다”고 밝혔듯이 당원투표 결과는 현재 여론조사와 다를 수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5. 5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4. 4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5. 5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8. 8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용혜인 “부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 전국 최하권”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7. 7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