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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조국 저서 추천 "저자 처지가 어떻든 좋은 책, 안타까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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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저서를 소개하며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좋은 책”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1심 선고 닷새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쓴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추천하며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며 “갖은 어려움에서 꽃을 피워낸 저자의 공력이 빛난다”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누구나 법치를 말하지만, 민주주의와 짝을 이루는 법치주의가 국가 권력을 제약하는 원리라는 인식은 부족하다”며 “현대민주주의 법 정신의 뿌리가 된 법고전 사상을 쉽게 강의하는 책을 펴낸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자의 법고전 강의는 한국사회의 법과 정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고 부연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읽은 책 중 대중에게 권하고 싶은 도서를 추천해 왔으나, 저자에 대한 개인적 심경을 쓴 것은 이례적이다.

‘저자의 처지’는 조 전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지난 3일 조 전 장관에 대해 아들·딸 입시비리 혐의 대부분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을 무마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조 전 장관의 저서는 지난해 11월 발간됐다. 문 전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의 저서를 추천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것은 조 전 장관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에도 조 전 장관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낸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 전 장관의 유무죄는 수사나 재판으로 밝혀질 것”이라면서도 “결과와 무관하게 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겼었던 고초만으로도 저는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한 바 있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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