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벌칙규정 없고 특혜 난무” TK신공항법 국회가 제동 조짐

국토위 전문위원 보고서 보니 시설 불법사용 처벌조항 전무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2-15 19:58:2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형평성 문제로 예타면제 반대
- ‘관문공항’ 분류 부적절 의견도
- 특구 지정엔 개별법 절차 강조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는 대구·경북(TK)신공항 특별법에 대해 ‘벌칙 규정은 없고 과도한 특혜 규정만 난무하다’는 국회의 지적이 나왔다. 가령 업무시설을 불법으로 사용할 경우에 대한 처벌조항 등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및 부울경 시·도당위원장이 ‘TK신공항 속도 내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국제신문이 15일 입수한 국회 국토위 전문위원의 TK신공항 특별법 종합심사보고서는 ▷법안 명칭 ▷공항의 위계 ▷활주로 길이 ▷주변개발 예정 지역의 범위 ▷국비 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TK광역철도 건설비 상향 및 운영비 국비 보전 등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국책사업에 민간기업 참여 가능성, 각종 특별구역 지정, 인프라 국비지원 의무화 등을 과도한 특혜 조항으로 규정했다.

반면 개발사업에 따른 시설의 불법 사용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개발사업에 따른 시설의 불법 사용에 대해 죄를 묻지 않는다는 얘기다.

가덕신공항 특별법에는 ▷명령 등의 위반 죄 ▷신공항건설 사업에 따른 시설의 불법 사용 등의 죄 ▷업무방해 죄 ▷제지·퇴거명령에 대한 불이행의 죄 ▷양벌 규정 등 5개 벌칙 조항이 반영된 것과 대조된다. 전문위원은 “벌칙 규정과 이를 시정할 수 있는 시정명령 조항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보고서는 TK통합신공항 목적부터 ‘통합신공항’의 의미가 불분명하므로 모든 조항에서 ‘통합’ 문구를 삭제하라고 제시했다. 공항의 위계질서와 관련해서도 현재 법령·제도상 ‘관문공항’에 대한 정의가 없고, ‘중추공항’으로 분류할 경우에는 항공 수요·기능·지리적 위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대중량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 건설’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검토 후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영해야 할 사항으로, 개별 법령에서 규모 등을 확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견을 냈다. 활주로 길이를 3.8㎞로 규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TK신공항 국비 지원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약속에 대한 반대 의견도 명확히 했다. 정부가 차액을 무조건 보전하면 지자체가 비용 편익분석을 엄격하게 하지 않아 낭비적 사업을 추진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 역시 “기부 대 양여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예타 면제 규정을 신설할 경우에도 예타 조사가 이미 실시됐거나 향후 계획 중인 다른 사업과의 형평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주변개발 예정 지역의 범위를 20㎞ 범위로 지정할 수 있는 조항을 두고는 가덕신공항 안(10㎞)과 통일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종전부지 개발사업 시행자에 국가를 포함하는 것에 대해서도 정부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특구 특별건축구역·경제자유구역·규제자유특구 등 특별구역을 지정한 것에 대해선 해당 개별법의 절차에 따라 시행할 사항이라는 의견을 냈고, 정부 역시 같은 입장이라 전했다.

종전부지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주변지역에 필요한 도로 상하수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반시설과 부대시설의 설치를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원규정 의무화는 기존 법률 및 다른 지자체에 비해 과도한 특혜라고 봤다. 아울러 TK신공항과 도심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비 상향 및 운영비에 대한 국가 지원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지만, 기재부는 삭제 의견을 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7. 7[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