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부 인사라인 문책론 확산…野 "검찰왕국 멈춰라" 비난

국수본부장 정순신 낙마 파장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02-26 20:01:1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檢 출신 강행 vs 경찰 내부 인사
- 후임 인선 놓고 고심 커질 전망

- 민주당, 한동훈 장관 해명 촉구
- 총체적인 인사검증 부실로 확전

인사검증 실패로 국가수사본부장이 임명 하루 만에 낙마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이 이미 판결로 드러난 사안임에도 인사 검증에서 걸러내지 못함에 따라 인사 라인에 대한 책임론은 물론 후임 인선에도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됐다.
26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수사본부장 인사 검증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왼쪽).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이날 국회에서 사임한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아들의 학교폭력 사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6일 언론 통화에서 “공직 후보자 자녀와 관련한 문제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실상 인사 검증에 한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고위 공직자 후보 자녀의 학교생활기록부 등은 통상의 인사 검증에 활용되는 공적 자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 법정 공방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녀와 관련해 검증할 수 있는 부분은 국적이라든지 범죄 경력 등으로, 이번에 문제가 된 학교생활기록부, 소송 진행 등은 포함이 되지 않는다”면서 “(소송과 관련한 언론보도도) 실명이 아니라 익명이 나왔기 때문에 걸러지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적법한 선에서 검증 범위를 일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인선을 놓고도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검찰 출신 국수본부장에 대한 비판 여론 속에 재차 검찰 출신 임명을 강행할지, 경찰 내부 인사로 눈을 돌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야권은 이번 정 변호사의 낙마를 계기로 윤 대통령의 ‘검찰 통치’에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태세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수세에 몰렸던 상황을 역전시킬 기회라는 것이다. 학교 폭력 이슈가 최근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계기로 한층 민감해진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검찰 출신인 정 변호사를 경찰 수사권 독립을 상징하는 기관의 수장으로 앉히려 했던 것부터가 문제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을 ‘검사 왕국’으로 만들려는 행태를 언제까지 할 것인가”며 “검사로 국가를 운영하려는 ‘검찰 통치체제’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이슈를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인 인사 검증시스템의 부실로 확대할 태세다.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인사검증관리단이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동훈 장관의 법무부 산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 변호사의 사퇴로 끝날 게 아니다”며 “한 장관은 인사 검증을 했는지, 했다면 (아들 관련 논란은) 왜 빠뜨렸는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참에 인사 검증 조직을 재편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