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천하람 지지율 더해도 39%
- 울산땅 의혹 파급력도 소멸 분위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김기현 대세론’에 힘이 실리면서 경쟁 후보들의 견제도 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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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가 1일 경북 안동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104회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왼쪽 사진). 안철수 후보는 이날 부인 김미경 씨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책임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층 537명의 47.1%가 김 후보를 꼽았다는 결과가 1일 나왔다. 안철수(22.6%) 천하람(16.4%) 황교안(9.9%) 후보 순이었다.
김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2월 2주 차 대비 8.5%포인트(p) 증가한 반면 안 후보는 7.2%p 하락해 양강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표본오차 ±4.23%p) 밖인 24.5%p까지 벌어졌다. 김 후보로서는 1차에서 과반 득표로 당 대표로 당선을 노려볼 만하게 됐다.
결선 투표로 가더라도 ‘이변’의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조사에서 비윤(비윤석열)인 안 후보와 천 후보의 지지율을 더해도 39.0%로, 김 후보의 지지율보다 8.1%p 부족하다. 여기에 황 후보도 최근 “결선 투표를 가게 되면 정통 보수인 김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해 황 후보의 지지층이 결선 투표에서는 김 후보 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논란이 된 김 후보의 ‘울산 KTX 특혜 의혹’도 파급력이 소멸되는 분위기다. 이번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 중 54.3%는 ‘지지도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42.4%는 해당 의혹이 김 후보 지지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세론을 끌고 가는 김 후보에 대한 경쟁 후보들의 공세는 전당대회 마지막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 KTX 특혜 의혹을 제기한 황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제 질문은 어떻게 이 (KTX 노선) 도로가 휘어졌냐는 것으로, 본래 계획된 1안, 2안, 3안은 김 후보 토지와 떨어진 다른 곳이었다”면서 “갑자기 3개 안이 다 폐기되고 김 후보 땅으로 들어와 버렸고, 당시 울산시장은 민주당 소속 송철호가 아니라 우리 당 소속 박맹우 시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제가 질문한 것에 대한 답은 없이 계속 다른 얘기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가 이와 관련해 수사의뢰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당당하면 나를 고소·고발해야지, 국수본에다 수사 의뢰를 하나”며 “(김 후보가) 다른 것도 많다. 대부분 울산 땅이다. 그건 드러내고 싶지 않으니 지금 정리하는 게 맞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안철수 후보도 김 후보에 울산 땅과 관련해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