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매립→ 부유식→ 매립’ 돌고 돌아 제자리

가덕신공항 건설공법 논의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3-14 19:48:1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장 바뀔때마다 ‘플로팅’ 기법 언급
- 터미널만 매립하는 ‘하이브리드’안도
- 국토부, 기존 해상매립 방식으로 결론

가덕신공항을 조기개항을 위해 매립식과 부유식(플로팅), 두 가지를 혼합한 ‘하이브리드식’ 등 다양한 건설 공법이 제시됐지만, 국토부는 14일 안정성이 담보되는 매립식 방식을 택했다.

가덕신공항 건설의 첫 단추는 문재인 정부에서 뀄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때 박근혜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아우르는 ‘동남권 관문공항’ 공약을 내면서다. 박근혜 정부도 가덕신공항 건설을 검토할 당시 해상을 매립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지반이 약해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6년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보고서도 “가덕은 일반적인 공항 후보지가 아닌 관계로, 공사 비용이 많이 들고 시공 리스크도 크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

그럼에도 2018년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동남권 신공항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2020년 민주당이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3개월 만에 법안이 통과됐다.

이후 가덕신공항은 매립 방식으로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다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플로팅 공법이 처음 제시됐다. 당시 이언주 예비후보가 “영국에서도 공항 활주로를 플로팅 기술을 이용하려는 사례도 있다. 가덕신공항에도 도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2022년 4월 해상 매립 방식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해상을 매립하면 2035년으로 개항이 미뤄질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2년 시장 선거 당시 본격적으로 플로팅 공법을 공언했다.

박 시장은 “조기 건설에 가장 유력한 방안은 플로팅 공항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기업의 기술적 검토는 어느 정도 이뤄졌다. 신속하게 수행한다면 얼마든지 추진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플로팅 공법은 선례가 없다며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자, 부산시는 민관 합동 TF를 4개월간 운영한 끝에 지난해 12월 ‘하이브리드’ 공법을 발표했다. 터미널만 매립식으로 하고 활주로 부지를 부유식으로 하면 매립 면적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공항 확장도 큰 무리 없이 가능하다는 것이 골자였다.

시는 올해 1월 이를 국토부에 공식 제안했고 이후 20일만에 활주로와 공항시설을 가덕도 육지에 들여놓는 방식의 수정안을 추가 제출했지만, 국토부는 안전성을 이유로 매립식을 최종 선택했다.

◇ 가덕신공항 건설공법 논의 일지

2020년 11월 

가덕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후 매립식 논의

2021년 2월 

이언주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플로팅 공법 첫 언급

2022년 4월 

국토부, 해상공항 건설 골자의 사전타당성 조사결과 발표

5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플로팅 공항’ 제시

6월 

국토부, 부유식 공법 기본계획 때 검토 발표

7월 

국토부,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

8월 

국토부,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착수

12월 

부산시 플로팅 공법 발표, 터미널만 매립하는 ‘하이브리드’

2023년 1월 

부산시, 국토부에 하이브리드 방식 건설 제안

1월

부산시, 국토부에 활주로와 공항시설 육지 에 놓는 수정안 제안

3월 14일 

국토부, 가덕신공항 육해상 매립식 공법 최종 발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4. 4[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5. 5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이란, 美에 호르무즈 개방 ‘7일 계획’ 전달…“선택은 美에 달려”
  8. 8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9. 9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0. 10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1. 1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2. 2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3. 3[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4. 4[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5. 5[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6. 6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7. 7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8. 8[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9. 9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10. 10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4. 4[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5. 5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6. 6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7. 7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8. 8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9. 9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10. 10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5. 5[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