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상반기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시작한 16일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 후보에 6명이 등록했다. 보궐선거 사유를 제공한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다만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후보로 대거 출마했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5일 창녕군수보궐선거 및 경상남도의회의원보궐선거(창녕군 제1선거구)를 앞두고 선거일까지 창녕군 랜드마크인 산토끼노래동산 내에 4월 5일을 상징하는 대형 숫자 조형물을 이용한 포토존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남선관위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단수공천을 받은 성기욱 전 창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무소속은 박상제 전 경남도의원, 배효문 지제이랜드개발 대표이사,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 하종근 전 창녕군수, 한정우 전 창녕군수가 창녕군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던 당 소속 김부영 전 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해 보궐선거 사유를 제공했다며 이번 선거에 무공천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하면서 무공천의 의미가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는 한정우 전 군수는 국민의힘 복당을 추진했으나 무공천 결정에 무소속으로 돌아섰다. 한정우 전 군수를 제외하면 무소속 후보 모두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다. 또 하종근 전 군수는 뇌물수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2007년에 군수직을 스스로 사퇴한 바 있다.

창녕군수 보궐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경남도의원 창녕 제1선거구(창녕읍·고암·성산·대합·이방·유어·대지면) 보궐선거에는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은 우서영 경남도당 대변인을, 국민의힘은 이경재 전 창녕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를 후보로 내세웠다. 무소속은 김경 전 창녕군의원이 등록했다.

창녕군은 선거인 매수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부영 전 군수가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해 오는 4월 5일 군수 보궐선거를 치른다. 불과 10개월 만에 다시 군수를 뽑는 것이다.

창녕 제1선거구는 성낙인 전 의원이 창녕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 사퇴하면서 군수 보궐선거와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

사전투표일은 오는 31일∼4월 1일 이틀(오전 6시∼오후 6시)간이다.

창녕군선관위는 17일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추가로 받는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3일부터 4월 4일 자정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