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셔틀외교’ 복원에 공감대…尹 “징용 구상권 행사 안 할 것”

한일정상회담 어떤 얘기 오갔나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03-16 20:40:34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양국 차관 전략대화 조기 재개 협의
- 기시다 “적절한 시기에 방한 검토”

12년만의 셔틀외교 복원의 시작점이 된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그동안 한일 관계를 막고 있던 난제들이 해소되면서 한일 관계 정상화의 첫 발을 뗐다. 일본의 수출 규제 완화와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로 그동안 경색됐던 관계 회복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셔틀외교 재개, 안보·경제 협력 채널 신설

우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외교’를 재개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기시다 총리는 확대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 기회가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일 정상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셔틀외교를 재개하는 데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도 “기시다 총리가 말씀하신 양국의 셔틀외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다만 자신의 한국 답방 관련 질문에는 “셔틀외교 재개에 뜻이 일치했기 때문에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방한을 검토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한일 양국 간 안보 및 경제 협력 채널도 신설 또는 복원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장기간 중단됐던 한일 안보 대화를 조기에 재개하고 경제안보 협의체를 새로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금까지 오랜 기간 중단됐던 한일 안전보장 대화, 한일 차관 전략대화를 조기에 재개하고 고위급 한·중·일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의 중요성에도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롭게 한일 간 경제 안전보장에 관한 협의체를 출범시킨다”며 “앞으로 각 정책 분야에서 정부 부처 간 대화를 폭 넓게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강제징용 해법 “구상권 상정 안해”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해법 관련한 구상권 문제도 주요 쟁점이 됐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 발표된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일본)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재확인했다.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한국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 측이) 구상권 행사는 상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의 해결책 발표를 계기로 “한일 간 정치 경제 문화분야의 교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회견에서 “구상권이 행사된다면 이것은 다시 모든 문제를 원위치로 돌려놓는 것”이라면서 “(일본 피고 기업에 대한) 구상권 행사는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 정부는 1965년 (대일 청구권) 협정과 관련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를 정부 재정으로 처리했다”면서 일본 전범 기업에 배상 책임을 지운 대법원판결에 대해서는 “2018년에 그동안 정부 입장, 정부의 1965년 협정 해석과 다른 판결이 선고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도 전날 “구상권 행사는 이번 한국의 징용 배상 해법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정권교체 시에도 구상권 행사로 이어지지 않을 해결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제3자 변제 방안을 신속·명쾌하게 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8. 8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9. 9‘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0. 10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7. 7‘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8. 8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