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도 야도 ‘태극기 마케팅’…한일정상회담 정쟁 도구 전락

민주, 굴종외교 규탄 국기 달기 행사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3-22 20:35:02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최고위원은 금배지 대신 태극기 배지
- “국정조사 촉구, 변제안 법 제정 검토”
- 여도 노트북에 피켓 부착해 맞대응
- “전 정부 방치 탓, 누군가는 처리해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여야 진영이 태극기로 물들고 있다. 강성 보수 지지층의 상징으로 쓰이던 태극기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일 굴종외교 재료’로 사용되자 국민의힘이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지난 20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승수(왼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의원석 노트북 덮개에 태극기를 붙이고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국회 앞에서 ‘대일 굴종외교 규탄 태극기달기 운동 행사’를 진행하고 자기 차량에 태극기를 다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태극기를 다시 우리 손에 들고 각 가정에 게양하고 차에 붙여서 우리나라가 결코 일본에 끌려가는 존재가 아닌 당당한 자주독립국임을 국민 스스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의원들은 금배지 대신 태극기 배지를 단 채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태극기 여론전은 민주당이 훨씬 공세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제 3자 변제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에서 시작됐다.

민주당은 한일 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 17일 당 대표 회의실에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라!’는 문구를 적은 대형 태극기를 내걸었다. 국민의 반일 감정을 최대한 자극하면서 대정부 비판에 힘을 싣기 위해 태극기를 활용한 것이다.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태극기 문양과 함께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습니다’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며 자리를 떠나 한동안 파행되기도 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21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의원 모두가 태극기 피켓을 부착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결단, 여야 함께 합시다’는 문구가 담긴 태극기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하며 맞섰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유관 상임위가 참여하는 합동 청문회를 국정조사와 함께 이른 시일 내에 실시할 것을 각 정당에 제안하며,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할 경우 다른 야당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권이 강제동원 제3자 변제라는 역사의 씻을 수 없는 죄를 남기기 전에 이를 입법부인 국회가 바로잡을 법률 제정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입장을 두둔하면서 책임을 전임 정부로 돌렸다. 태영호 의원은 “야당은 윤 대통령의 방일을 계속 비판하고 있지만, 사실 이 문제는 전임 문재인 정부가 그대로 방치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진석 의원도 “한일 관계를 비정상적으로 장기간 방치해서는 안 된다. 궁극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이 폭탄을 누군가는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도청도설] if, 손아섭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8. 8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