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컨벤션 효과가 전당대회 2주 만에 끝났다. 지난 9일 김기현호 출범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여파로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한 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34%로 나타났다. 두 달 반 만에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도를 앞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3월4주차 국정 지지도는 34%로 한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일정상회담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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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태영호 최고위원이 2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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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무당(無黨)층 25%, 정의당 5%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50%를 웃돌고 30~50대는 민주당이 40%대를 차지했다. 20대 절반가량은 무당층이었다.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2%, 민주당 36%,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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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오전 울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울산 남구 나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덕종 후보를 격려하며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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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여론조사(14~16일)에선 국민의힘 34%, 민주당 33%로 나타났다. 이번 주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변동이 없었으나 민주당이 전주 대비 2%포인트(P) 오르면서 국민의힘을 1%포인트 앞섰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로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지만 2주만에 끝난 것이다.
한국갤럽은 “올해 설 이후 국민의힘 당권 경쟁 가열과 함께 나타났던 양대 정당 간 괴리는 지난주부터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3월1주차(지난달 28일, 2일)때 10%포인트(국민의힘 39%·민주당 29%) 차이가 나면서 두드러졌다. 그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당권 경쟁이 치열했고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른 여파가 있었다. 이후 지지도는 국민의힘 하락세로 민주당은 상승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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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0주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 추이. 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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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효과가 끝나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마음이 급해졌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지난 19일 연합뉴스에 “이제부터는 진짜 오직 민생의 기조로 갈 것”이라며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 울산 경남에선 국민의힘 44%, 민주당 28%, 정의당 5%, 무당층 24%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국민의힘 1%포인트 상승, 민주당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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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에서 종사자들의 메시지가 적힌 메시지월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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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조사자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1%포인트 늘었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줄었다.
긍·부정 평가 모두 그 이유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크게 늘었다. 지난 6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와 16~17일 한일정상회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넷째 주(지난달 21~23일) 37%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걸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자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을 취소하고부터 1개월간 이어진 것이다. 이번 주를 기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7%), 70대 이상(60%)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층(93%), 40대(80%) 등에서 두드러졌다. 보수층 63%, 중도층 25%, 진보층 11%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일본 관계 개선(18%) ▷외교(11%) ▷노조 대응(8%) ▷주관 소신, 결단력 추진력 뚝심(각각 5%) ▷경제 민생, 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 전 정권 극복(각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외교(25%) ▷일본 관계 강제동원 배상 문제(23%) ▷경제 민생 물가(7%) ▷독단적 일방적, 소통 미흡(각각 5%)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 경험 자질부족 무능함,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각각 3%) 등을 그 이유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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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0주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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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에선 잘하고 있다 44%, 잘못하고 있다 49%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 평가가 10%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가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무선전화 RDD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8.4%(총통화 1만1886명 중 1001명 응답),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