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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MZ 구애 공들이는데…김재원 잇단 극우 행보에 화들짝

김기현 ‘천원 학식’ 대학가 소통, 당내선 이준석계 발탁론도 나와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3-28 19:54:5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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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의원 美서 “전광훈, 우파통일”
- 5·18 발언 이어 또 설화로 파장
- 김 대표 “납득 어렵다” 거리두기

국민의힘이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MZ세대 공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가운데)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에서 ‘1000원 아침밥’을 먹으며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지난 24일 국민의힘 1980년대생 최고위원들이 MZ세대 노조인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와 치맥 회동을 한 데 이어 김기현 대표가 28일 서울 경희대 학생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1000원 아침밥’을 먹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모든 정책을 MZ세대, 청년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등 MZ 세대에 대한 구애가 뜨겁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청년층의 지지율 이탈이 심상찮기 때문이다. 지난 20~24일 자 리얼미터 여론조사(전국 성인 2506명 대상,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2.0%포인트·응답률 3.3%)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7.9%로, 더불어민주당(45.4%)보다 낮았다. 특히 연령별로는 20대의 33.2%, 30대의 35.8%가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에 비해 민주당은 20대에서 40.0%, 30대에서 41.3% 지지율을 확보했다. 지난해 5월 2주 차 조사 때 국민의힘의 20대, 30대 지지율이 각각 44.7%, 44.8%였던 것에 비하면 10%포인트씩 빠진 셈이다.

당내에서는 폐지했던 청년국을 부활하고 이준석 전 대표 당시 도입했던 청년대변인 공개 선발 제도를 이어가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이준석계를 끌어안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도 잇따른다. 김 대표는 전날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의 등용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함께 가야지”라고 밝혔으며,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도 “불가능한 것은 없다. 우리 당원들이니 어떤 자리든지 발탁할 수 있다”고 했다.

최형두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천 위원장에 대해 “당의 정말 귀한 자산”이라고 평가하면서 이 전 대표에 대해서도 “더 큰 일을 준비해야 한다. 당장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청년층을 붙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의 돌출 행동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당 안팎의 비판을 받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다.

청년층이 비토했던 극우 보수 정당의 행태를 지도부의 한 축인 최고위원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김 최고위원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그냥 자기 정치를 하기 위해서 우파 내지는 보수 정당 자체를 굉장히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며 “굉장히 철 지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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