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민 82% 비례대표 확대 부정적…“보혁 갈등 심각” 92% 달해

한국행정연구원 국민인식 조사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4-02 20:10:1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 55.4%
- 대통령제 개헌 절반이 “불필요”

국민은 거대 양당 중심의 대결주의를 문제로 인식하면서도 선거제도 개혁보다는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8명은 비례대표 확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쳤다.

정치·법학자 50인 선거제도 개혁 촉구- 지난달 31일 서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열린 ‘선거제도 개혁 촉구 정치학자·법학자 50인 선언’ 기자회견에서 서강대 조영호(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선언에 동참한 학자를 대표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한국행정연구원의 한국 정치 양극화와 제도적 대안에 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다당제로 가기 위한 선거제도 변경으로 꼽히는 비례대표 의석 확대에 부정적인 의견이 82.2%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1월 15일까지 대면면접으로 이뤄졌다.

31.1%는 ‘현재 방식(비례대표 의석 비율 15.7%) 유지’를 선호했으며 ‘비례대표 폐지, 전원 지역구 대표로 선출’에는 27.1%가, ‘현재보다 비례대표 의석 축소’에는 24.0%가 동의했다.

반면 ‘비례대표를 현재보다 조금 더 증원’(9.8%), ‘비례대표와 지역구 대표를 1대 1로’(5.9%) 등 비례대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소수였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정의 민주성이 부족하다는 인식도 62.8%로 높은 수준이었다.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 의견이 55.4%로 절반이 넘었으며 ‘2인 선거구제로 변경’ 23.9%, ‘3∼5인 선거구제로 변경’ 18.2%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소선거구제 유지’ 응답이 64.2%로 가장 높았으며 같은 의견을 낸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59.8%였다. 무당층은 이 비율이 50.2%로 비교적 낮았다.

한국 정당정치의 가장 중요한 해결 과제에 대해서는 25.9%가 ‘거대 양당 중심의 대결주의적 정치구조’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정당 정치인과 다수 유권자 간 괴리’ 19.4%,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후보 공천’ 18.2%,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치 양극화 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61.8%, 민주당 지지자의 74.1%가 상대 정당이 ‘비호감’이라고 답했다. 이 비율은 양당제 구도인 미국 영국보다는 낮지만 대연정 경험이 있는 독일이 20%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많이 높은 수준이다.

다만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갈등이 심각하다는 인식에 비해 실제 정책 이념 차이는 크지 않았다.

사회갈등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심각하다는 답변은 92.6%에 달했다. 영남과 호남 84.3%, 정규직과 비정규직 82.0%, 부유층과 서민층 80.6%, 대기업과 중소기업 76.6%, 노사 75.3%,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66.2%, 수도권과 지방 65.6%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자 간 경제·사회적 이념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여성가족부 폐지’ 같이 정치화한 이슈는 지지정당에 따라 인식 차가 상당했는데, 이는 근본적 사회균열이 아닌 정치적 동원의 결과에 의한 것으로 풀이됐다.

개헌에 대해서는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이 필요한가’ 문항에 43.5%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55.5%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개헌이 이뤄진다면 어떤 형태의 정부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문항에는 69.4%가 ‘미국식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