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당적 화합은 부각되지 않고
- 尹 도열인사 논란으로 빛바래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횟집 만찬에 더불어민주당 부산 의원들도 참석했다면?’
지난 6일 윤 대통령의 부산 해운대 횟집 만찬 때 애초 민주당 부산 의원 3명(박재호 최인호 전재수)도 초대하자는 건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도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초당적 화합이 더 부각되고, 논란을 불렀던 ‘국회의원 도열’ 장면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여론도 없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 국민의힘 내에서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12일 “그날 만찬이 부산엑스포를 위해 협력을 다지는 자리인 만큼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서 민주당 부산 의원 3명도 같이 부르면 좋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대통령실에도 제안한 것으로 아는데 결국 안 됐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만찬에 민주당 의원도 있었다면 그날 만찬 사진이 그렇게 부정적으로 부각되지는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민주당 전재수 의원 역시 지난 주말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산 민주당 의원 다 해봐야 3명뿐인데, 하는 김에 야당 의원까지 다 불렀다면 좋지 않았겠느냐”면서 “특히 박재호 의원은 국회 2030엑스포 특위 위원장으로서 노력도 했는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 마지막날이었던 지난 6일 윤 대통령은 부산에서 각 부처 장관들과 17개 시장·도지사들과 함께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고 부산 엑스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고, 이후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만찬을 열었다. 이 자리엔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전남·전북·제주) 3명도 참석했다.
오롯이 부산 엑스포에 집중한 이날 일정으로 엑스포 유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가 대내외에 선명하게 각인됐지만, 만찬 후 온라인상에 배포된 도열 사진 논란과 횟집 상호(일광수산)를 둘러싼 엉뚱한 친일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빛이 바랜 측면이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 한 두명에게서 그런 이야기(민주당 초청)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보통 다른 당 행사에는 잘 안 오기에 초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논란이 된 도열 사진과 관련해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통은 행사를 마치면 대통령은 일찍 빠져나오는데 그날은 식당 종업원의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하느라 좀 늦게 나왔다. 그러다 보니 미리 나와있던 국회의원 장관들과 환송 인사를 하느라 그런 구도의 사진이 많이 찍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