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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무소속 뛸까, 與 입당해 현역 정동만과 격돌할까

총선 핫플 기장 관전포인트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3-05-04 21:33:0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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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선군수 출신으로 존재감 상당
- 무소속 출마 땐 파괴력 보일 듯
- 개인보단 정당 영향 더 커 변수

- 신도시 2030세대 꾸준히 유입
- 민주당 후보 득표율도 ‘관심사’

22대 총선 1년을 앞두고 출마 희망자들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기장이 ‘총선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박빙 싸움이 벌어졌던 곳인 데다 양당 구도를 흔들수 있는 ‘오규석 변수’가 있어 어느 지역보다 흥미로운 선거구로 꼽힌다.
기장군 총선의 향배를 가를 가장 큰 변수는 현재 소속 정당이 없는 오규석 전 기장군수다. 오 전 군수는 3선 연임 규정에 따라 지난해 7월 군수에서 물러난 후 본업으로 돌아와 현재는 지역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에서 4차례나 군수에 당선돼 누구보다 인지도가 높은 오 전 군수가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설 경우 선거판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오 전 군수의 지방선거 득표율을 보면 5대 36.86%, 6대 51.28%, 7대 43.20%다. 이를 총선에 적용하면 오 전 군수가 무소속으로 35~40%만 얻으면 국회에 입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개인기’가 부각되는 지방선거에 비해 총선은 정당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가 지방선거 만큼의 파괴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 전 군수가 무소속이 아닌 여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셈법은 더욱 복잡해진다. 지난 총선에서도 기장에선 여러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경선을 실시했다. 당시 정동만 정승윤 김세현 예비후보가 나섰으며 정동만 후보가 최종 선정돼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오 전 군수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현역인 정동만 의원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경선은 당내 기반이 약한 오 전 군수가 받아들이지 못할 카드고, 전략공천은 현역인 정 의원이 반발할 것이 뻔하다. 또 국민의힘이 전략공천을 할 뚜렷한 명분을 찾기도 어렵다.

이번 총선에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 공천에 반발해 삭발투쟁까지 벌였던 김쌍우 전 부산시의원의 출마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국민의힘 당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득표율도 관심사다. 기장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비교적 선전했던 지역구 중 하나다. 실제로 당시 민주당 최택용 후보는 44.41%, 미래통합당 정동만 후보는 49.63%를 득표했다. 득표율이 가장 크게 벌어졌던 해운대갑에서 22.09%포인트가 벌어진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작은 편이다.

기장군 인구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보수성향이 강한 60세 이상은 21대 총선 당시(2020년 4월) 22.22%에서 지난달 24.86%로 소폭 증가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지지세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2030세대의 비율은 같은 기간 24.29%에서 22.12%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지표만 놓고 본다면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는 아니지만 일광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외지인이 꾸준히 유입되는 것은 변수다.

민주당 최택용 지역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도 정관신도시에서의 득표율은 상대당 후보보다 높았다. 최근 조성된 일광신도시까지 합하면 전체 유권자의 50%가 신도시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이전과는 ‘밭’이 달라졌다”며 “매일 퇴근 인사를 하는 등 지난 4년 동안 지역밀착형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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