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환경부 장관 겨냥한 듯
- 발언 하루 만에 전격 인사 단행
- G7 회의 뒤 소폭 개각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운 국정기조에 맞지 않는 관료에 대한 ‘과감한 인사 조치’를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 대한 전격 인사 조치가 단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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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어린이 야구단 응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야구장을 찾아 인천 숭의초등학교 야구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10일 산업부 제2차관에 강경성 현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강 신임 2차관은 서울 수도전기공고와 울산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산업부에서 에너지관리과장 원전산업정책과장 에너지정책실장 등을 거친 뒤 윤 정부 초대 산업비서관으로 발탁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 속에서도 원자력발전의 안정적 전력 공급 필요성을 강조한 소신파로 알려져 있다.
전날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탈원전이나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조치 하라”고 지시한 직후 단행된 인사여서 주목된다.
당시 발언을 두고 정부 안팎에서는 한국전력 구조조정과 원전산업 육성, 4대강 보 활용 등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등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다만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집권 2년차를 맞아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속도를 내서 일해보자는 차원”이라며 “특정한 인사를 두고 직접적으로 해석하긴 곤란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새로운 국정 기조와 맞지 않는 관료가 있을 경우 “억지로 설득해서 데리고 갈 필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 국정 기조를 확실히 밝혀온 만큼 이제부터는 관료 사회 안에서 이에 협조하지 않고 지시를 불이행하면 단호하게 처분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윤 대통령이 언급한 과감한 인사 조치는 지시 대상인 장관 본인에게도 해당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정부 안팎에서는 다음 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이후 소폭 개각 가능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