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문화재단 연구원 주제발표
- “기초단체 단위 다핵적 문화연대
- 실질적 혜택 시민에게 돌아가야
- 고향기부제 활용해 재정 확대를”
- 남송우 교수 “문화진흥법 바꿔
- 공동 프로그램 기획 길 터줘야”
부산 울산 경남이 문화적으로 연대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연대보다는 기초단위의 다핵적 구조를 지향하는 동시에 예술인 권리보장·기후위기·고령화 등 세 지역이 당면한 공동 문제에 대한 해결형 협력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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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 정동만 박성민 의원 주최, 국제부울경미래포럼, 국제신문이 주관하는 ‘부울경 문화예술 교류 확대와 공동체 의식 복원을 위한 토론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 정동만 박성민 조경태 이주환 의원, 황찬현 국제부울경미래포럼 이사장, 국제신문 손균근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24일 국제신문, ㈔국제부울경미래포럼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울경 문화예술 교류 확대와 공동체 의식 복원을 위한 토론회’에서 원향미 부산문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부울경 문화예술계 연대 협력을 위해서는 ▷다핵적 구조 지향 ▷문제해결형 전략 ▷지속가능한 협력여건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정동만(부산 기장) 박성민(울산 중)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실 주최로 열렸다.
원 선임연구원은 ‘문화로 사회통합을 이루는 부울경’의 핵심가치로 문화분권·자치·연대 전략을 제안했다. 분권 영역에서는 ▷지역 문화 인프라 격차 해소 ▷지역 고유성에 기반한 다핵적 구조 ▷상향식 문화정책 생산체계 마련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고향사랑기부제 등을 활용하여 근본적으로 지역문화재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지역 내에서도 문화정책에 대한 상향식 프로세스를 도입해 기초지자체가 자율적으로 문화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치 영역에선 ▷시민중심 생활문화 활성화 ▷부울경 공동 문화 인력 육성 ▷문화정책의 자율성 확보 등을 제안했다. 그는 “지역에서 스스로 문화활동가로 활동할 수 있는 지역문화인력을 양성하고 부울경 지역에서 인력 정보를 공유하여 지역문화인력이 지역에서 자리매김하는 기회를 확산해야 한다”고 했다. 연대 영역에선 ▷문화적 동질성에 근거한 문화사업 활성화 ▷문화예술 창작 교류 확대 ▷지역문화재단 협력 구조 구축 등을 제안했다.
그는 “부울경 지역의 연대는 교류와 공진(共進)에 기반한 분권형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다핵적이고 느슨한 연대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지역문화재단 간의 협력 구조를 종사자 간 교류 활성화, 대표자 협의체 운영 등으로 실현하고, 실질적인 연대의 혜택이 지역민에게 갈 수 있도록 공동 할인 혜택 등을 도모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남송우 고신대 석좌교수는 지역문화진흥법을 개정해 각 지역의 문화재단이 인접 지역과 연대해 공동 프로그램 기획 및 예산 공용의 길을 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법에 따르면 광역시도 문화재단 등은 다른 지역과 연대해서 공동 프로그램 기획할 수 있는 법적 제도가 허용돼 있지 않아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며 지역문화진흥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미영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예술단체 중심의 부울경 순회교류 활성화와 문화콘텐츠 산업 공동 육성이 필요하다”며 “각 지역별로 보유한 문화자산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 경계를 허무는 초광역적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우민 경남예총 사무처장은 “청년예술인들이 큰 꿈을 펼치고자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 부울경 문화예술교류 확대의 목적”이라며 “실제로 부울경 예술인들은 이미 교류를 하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의 빠른 결단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