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 세탁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진상조사단이 26일 코인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상대로 조사를 시작한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빗썸 이재원 대표와 업비트 김영빈 법률책임자(CLO)를 불러 비공개로 현안 보고를 받는다.
조사단 간사인 윤창현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자금 세탁 의혹 등과 관련해 업계 이야기를 들어보고 관련 사실을 확인하려 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업계 등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1월 31일 ‘위믹스’ 코인 62만 개를 빗썸에서 업비트로 이체하고, 이 중 57만7000여 개는 개인 전자지갑 클립으로 보내면서 하루에만 40억 원 상당의 코인을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여권은 “부정한 정치자금 세탁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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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의 재산 신고·공개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도록 하는 공직자윤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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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5일 국회 사무처는 위메이드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국회 출입 기록을 발표했는데, 이들은 2020년 9월 23일부터 올해 4월 7일까지 총 14차례 국회를 방문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창현 의원실과 허은아 의원실을 3차례씩 방문해 가장 많았다.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은 2회 방문했으며,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실과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김성주 김종민 김한규 의원실은 각각 1회씩 방문했다. 정무위원회에도 한 차례 참석했다.
위메이드는 김남국 의원이 수십억 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가상화폐 ‘위믹스’의 발행사다. 일각에서는 위메이드가 김남국 의원 등을 상대로 P2E(play to earn·게임으로 돈 벌기) 관련 입법 로비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관련 의혹이 제기된 김남국 의원실 방문 기록은 없었다.
위메이드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가상자산 로비·이해충돌 논란 차단에 주력했다. 윤창현 의원은 “지난해 12월 1일, 올해 4월 7일 두 차례는 통상적인 수준의 인사차 방문이 있었고, 지난해 12월 12일은 위믹스 상장폐지에 대한 입장을 구두 전달받았다”면서 “저와 담당 보좌관 모두 가상자산 투자 사실은 물론 회원가입 사실조차 없다”고 해명했다. 허은아 의원은 자신은 물론 당시 근무했던 보좌진들도 위메이드 관계자를 만난 기억이 없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