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찰단과 관련해 대국민 결과 보고와 시찰단 명단 공개를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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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와시마 슈이치 후쿠시마 어민(전 민속학회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무단투기 저지를 위한 한-일 어민 연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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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태스크 포스(TF) 성일종 위원장은 29일 CBS라디오에서 “시찰단이 분석을 끝내면 대국민 보고도 있을 것이고, 당에도 와서 보고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기 때문에 이번 주에 이에 대한 보고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시찰단 명단의 경우 신원을 보장하는 게 맞다”면서도 “시찰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당에서는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고, 정부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8월 문재인 정부 시절 30여 명을 대한민국 최고 과학자들로 뽑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TF를 가동했는데, 이번에 간 분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당시 TF에 참여한) 사람들이 거의 다 갔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여부와 관련해선 “(우리 정부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국회 후쿠시마 검증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과학적 접근을 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오염된 정치로 과학을 공격하거나 과학을 믿지 못한다고 하면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과 정부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지금 찬성한다 이런 입장이 아니며, IAEA의 검증 결과나 과학적인 검증 결과를 지켜보면서 그에 맞게 결정하자는 것”이라며 “검증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마치 이미 문제가 있는 것처럼 결과를 정해놓고 공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시찰단 귀국을 계기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며 “정부와 일본의 ‘짜고치는 고스톱’이냐고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일본은 벌써 우리 정부의 ‘들러리 시찰단’을 지렛대 삼아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하고 나섰다”며 “정부 시찰단이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재개를 위한 요식 절차라는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이 정도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쏘아 붙였다.
홍성국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일본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보여주는 대가로 일본이 져야 할 책임을 우리와 나눠질 수 있게 됐고, 면죄부도 얻었다”며 “역시나 일본은 시찰단이 복귀하자마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청구서를 내밀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