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황보 의원은 “모든 사실을 소명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한 시민단체 고발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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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지난 4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질의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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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시민단체 고발을 황보 의원이 2020년 21대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의원과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이밖에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 A씨로부터 현금 수천만 원과 신용카드, 명품 가방과 아파트 등을 받았다는 의혹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0년 4월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황보 의원에게 서울 마포구 소재 아파트를 숙소로 제공하고, 차량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보 의원은 자신을 향한 경찰 수사에 대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제신문과 통화에서 “두 차례 짧게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정치자금법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차량과 숙소 제공 모두 소명했다”며 “이에 대한 계좌이체 내역 모두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오래 전에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당에 투서를 제출했다”면서 “전 남편이 유튜브로 주장한 내용으로만 가지고 고발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황보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겨냥해 ‘공천 헌금 진상조사단’을 꾸린다. ‘돈봉투·김남국 사태’로 여론이 악화되자 대여 반격 카드를 꺼내 시선을 돌려보려는 정치적 셈법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황보승희 등 공천 헌금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황보 의원뿐 아니라 하영제 의원, 김현아 전 의원도 언급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공천 헌금과 공천 비리 등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진상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