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였던 국가보훈부와 재외동포청이 5일 공식 출범했다. 정부 출범 후 13개월 만에 이뤄진 첫 정부조직 개편이다.
정부는 이날 국가보훈부 공식 출범에 따라 ‘제5차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국립서울현충원 보훈부 이관 방침을 확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회 국가보훈위원회를 열어 보훈처의 보훈부 승격에 따른 국가보훈 정책 변화를 담은 ‘제5차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2023~2027)과 ‘국립서울현충원 이관 및 재창조 프로젝트’ 등 2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방부가 관리·운영하던 서울현충원이 국가보훈부로 이관됐다. 서울현충원은 ‘365일·24시간 예우’ 시스템을 도입해 국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하며 호국보훈의 성지로 재탄생키로 했다.
초대 수장인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 데 이어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1층 현관에 새 현판을 달았다.
박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가보훈부 출범 원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추앙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겠다”며 “보훈부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보훈이 국가의 정신적 근간이자 문화로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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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출범식에서 참석한 내빈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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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만 재외동포 정책과 네트워크의 구심점이 될 재외동포청도 이날 본격 출범했다. 외교부는 인천에 재외동포청 본청을, 서울에 통합민원실 역할을 할 재외동포청 서비스지원센터를 각각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 참석, “750만 한인 네트워크가 서로 촘촘하게 연결돼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힘겹게 지켜온 재일동포, 중앙아시아의 고려인과 사할린 동포, 대한민국 경제 근대화의 초석이 된 파독 광부와 간호사분들 역시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피해자 동포들을 직접 만난 일을 언급하며 “전 세계 어디에 계시든 우리 동포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폭당한 지 78년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분들이 고통과 슬픔을 겪는 현장을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원폭 피해 동포를 초청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이에 재외동포청 1호 사업으로 일본에 거주 중인 원폭 피해 동포들을 국내로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원폭 피해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초청 의사를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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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천 연수구 부영송도타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3.6.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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