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女 선출 원칙 정했지만 7명 불과
- 비례·초선 등 선택지 좁아 고민
부산시의회가 2기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예결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예결위원장은 수십 조에 달하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한 해 예산안을 최종 조율하는 ‘막강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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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부산시의회 부산경찰청 전경. 전민철 기자 |
6일 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오는 14일 시작되는 315회 임시회에서 2차년도 예결위원을 선임한다. 예결위원은 모두 13명으로, 상임위원회 별로 2명씩을 추천하고 1명은 의장 추천 몫이다. 임기는 1년이다. 위원장은 통상 의장과 원내대표단이 사전 논의를 거쳐 추대한다. 다만 지원자가 다수일 때는 표결로 선출한다.
시의회는 2기 예결위원장을 여성 의원으로 선출한다는 원칙은 정했지만 당장 후보가 두드러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현재 시의원 47명 중 여성 의원은 7명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1명은 더불어민주당이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비례 2명, 지역구 4명)도 전원 초선이기 때문이다.
1기 예결위원장을 맡은 윤일현(금정1·국민의힘) 의원은 초선이지만 세무사 출신인 데다 구의회 의장도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점을 인정받았다.
더 큰 문제는 후보군 중 일부 의원은 1기 예결위원장 선출 당시 자리를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진 데다 비례대표는 예결위원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선택지는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차기 예결위원장 선임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면서 또 한 번 표결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실제 지난 8대 시의회 4기 예결위원장 선출 때 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사이에서 내분이 벌어져 사전 조율에 실패하며 표결까지 간 전례가 있다.
한 시의원은 “여성 의원으로 대상을 한정하다 보니 선택지가 더 좁아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의견이 제각각이라 누구로 정해지더라도 진통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민 의장은 “9기 의회 출범 당시부터 예결위원장은 여성 몫으로 배정하려 했으나 당시에는 여의치 않았다. 2기에는 여성 의원이 맡는 것이 맞다고 보고 원내대표 등과 논의 중”이라며 “여러 의견을 수렴해 현명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