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정전 70주년(27일)을 맞아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26일 국제보훈장관회의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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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박민식(오른쪽) 보훈부 장관과 매튜 키오 호주 장관 등 22개 유엔참전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제보훈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다. 김영훈 기자 |
‘자유의 가치로 국제사회와 공동 연대’를 의제로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부산 호텔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매튜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22개 유엔 참전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70년 전 22개국과 함께 지켜낸 자유의 소중함을 재확인하고 세계 평화를 향한 공동의 노력을 결의하는 내용의 ‘자유의 가치 연대 공동 선언’을 제안해 각국의 서명으로 채택됐다. 박 장관은 “6·25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며 번영을 일구어낸 놀라운 70년 성공의 역사를 쓸 수 있게 해준 유엔 참전국에게 감사드린다”며 “공동 선언을 통해 70년간의 연대로 이룬 번영과 자유의 가치를 참전국과 공유하고 새로운 70년을 위한 동맹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부 군무차관, 레이날도 마파구 필리핀 보훈차관 등은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각국의 감사와 추모행사에 대해 발표했다. 또 한국전쟁과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하는 기념시설과 기록물에 대한 각국 대표단의 발표가 이어졌다. 아울러 6·25 전쟁 당시 유엔군 프랑스 대대에 배속돼 주요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고 박동하 하사에 대한 충무무공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도 진행됐다.
유엔군 참전국 정부 대표들은 27일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다. 세계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유엔기념공원에는 유엔군 소속으로 싸운 국군 장병 36명을 비롯,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튀르키예 네덜란드 노르웨이 남아공 등의 전몰장병 2320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