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준위 특별법, 저장 규모·영구시설 시기 확정만 남았다

국힘 ‘허가기간’ 민주 ‘설계수명’, 핵폐기물 발생량 규정 이견 커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8-27 19:24:3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친·탈원전 대치 속 해결 미지수
- 여야, 관리위 지위 ‘일반행정위’
- 사업 주체 ‘원자력환경公’ 합의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이 ‘임시저장시설 규모’와 ‘영구 저장시설 확보시점’이라는 두 가지 쟁점만 남겨두고 여야 간 이견을 좁혔다.

현재 관련 법안은 특별법안으로 국민의힘 이인선 김영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각각 발의한 3가지 법안과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폐물 관리법 개정안이 있다.

27일 산자위원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에서는 ▷부지 내 저장시설 규모 ▷영구시설 확보시점 ▷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가칭) 지위 ▷관리사업 주체 등 4가지 쟁점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그중 관리위원회 지위는 일반행정위원회로, 관리사업 주체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합의되면서 저장시설 규모와 확보 시기의 문제만 남게 됐다.

관리위원회 지위 문제는 ‘추후 지위 격상을 논의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해 중앙행정기관급으로 격상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놨다.

남은 과제는 영구 저장시설 완공 전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원전 내 ‘임시 저장시설’ 규모와 영구 저장시설 확보시점 명시로, 사실상 가장 큰 쟁점이다. 최근 여야 간 이견이 좁혀졌다고 하지만, 친(親)원전과 탈(脫)원전으로 여야가 대치하는 상황에서 쉽사리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여야가 가장 크게 충돌한 부분은 ‘저장시설 규모’ 기준이다. 국민의힘 발의안은 저장시설 규모 기준을 ‘운영 허가 기간 발생량’으로 규정하고 있다. 원전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하고 이를 반영해 폐기물 저장량도 늘려야 한다는 취지다. 운영 허가 기간이라는 용어 자체가 원전 운영 기간 연장 가능성을 포함한다.

반면 민주당 발의안은 저장시설 규모를 ‘설계 수명 기간 중 발생량’으로 못 박았다. 국내 원전의 최대 설계수명은 40년이다.

이번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설계 수명 기간 중 발생 예측량으로 정하되 기술발전이나 용량에 따라서 달리 판단할 수 있다’는 조문을 추가하자는 중재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소재 지역구 의원과 정부 간의 이견도 있다. 경주 기장 영광 울주 울진 지역구 의원들은 ‘중간저장시설’이라는 명칭을 ‘임시저장시설’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구시설에 대한 주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또 지역구 의원들은 영구시설 확보시점을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영식 안’에는 정부 목표대로 ‘2043년부터 원전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반출’을 목표로 잡았지만, 영구 처분시설 확보는 정부안 2060년보다 10년 앞당긴 2050년으로 명시했다. 반면 민주당 ‘홍익표 안’은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반출 목표 시기를 2050년으로, 영구 처분시설 확보 시점은 2060년으로 잡았다.

그 외 다른 의원 안은 관리시설 확보 시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반출 등으로 시점이 구체적이지 않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7. 7"악의적 가짜뉴스" 민주당,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제기’ 주진우 고발
  8. 8박수영 의원, 민원해결 창구 6년간 300회 운영
  9. 9인권위, 김병기 전 보좌관 제기 '국수본 수사 지연으로 인권침해' 진정 각하
  10. 10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올해 1~9월 부산 순유출 인구 5800명…2년새 절반 축소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SK하이닉스 메모리 위기론 일축…“2029년까지 D램·HBM 완판”
  8. 8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9. 9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10. 10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8. 8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9. 9“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0. 10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4. 4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5. 5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6. 6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7. 7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0. 10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