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성장과실 남부권 확산 도모…“기계적 균형발전 탈피”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선포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김현주 기자
  •  |   입력 : 2023-09-14 19:39:4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전 정부들 다극발전과 차별화
- 부산 금융중심지서 선포 상징적
- 尹 엑스포 강력지지도 일맥상통
- “타지역 반발없게 정교한 플랜을”

- 부산시 지방시대위도 곧 출범

14일 윤석열 정부가 ‘서울과 부산 두 축으로 작동하는 지방시대’를 선포한 것은 지역정책에 대한 획기적 전환을 의미한다. 서울과 부산을 각각 수도권과 남부권의 거점으로 키워 성장의 과실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선도형’ 발전 전략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 ‘5+2 광역경제권’ 등 역대 정부가 권역을 나눠 지역을 고루 발전시키겠다는 기계적 균형 전략과도 차별화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부산시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의 광역지자체장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에도 “부산 울산 경남 축이 성공해야 대구·경북과 호남도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이 같은 소신을 피력해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두 바퀴로 가는 대한민국’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 박 시장은 “수도권 외에 핵심 클러스터를 더 늘려야 한다. 최소한 서울 부산 2개의 허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직접 지시하고 2030부산엑스포에 대해 “국가 명운을 걸고 유치하겠다”며 올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날 지방시대의 첫 발을 부산에서 뗀 것도, 비전 선포식 행사를 굳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연 것도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산업은행 이전 및 부산금융도시 육성 의지를 재확인하며 산은법 개정과 관련해 국회 및 야당을 압박한 모양새가 됐다.

다만 이 같은 ‘서울·부산 선도형 발전정책’은 부산에 대한 과도한 집중으로 비쳐져 타 시·도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정교한 정책이 요구된다.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국제신문에 “부산을 거점으로 한 동남권, 나아가서는 남부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축으로 성장 발전시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며 “다만 ‘부산 몰아주기’처럼 보이지 않도록 정교하게 정책을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선도성을 가진다는 개념으로 접근, 중앙정부가 금융과 관련한 권한을 부산시에 먼저 주는 식으로 하되, 다만 전국적으로 일정하게 같이 전략을 짜는 건 그것대로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부산의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은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 내용이 따라오는지가 중요하다”며 “말로만 서울·부산 발전이 회자할 경우 오히려 내실 없이 견제만 받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부산시는 중앙 지방시대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부산시 지방시대위원회’ 구성과 출범 준비에 돌입했다. 관련 특별법에 따르면 중앙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에 맞춰 각 시·도에도 지방시대위원회를 별도로 둬야 한다.

시는 현재 각 분야 전문가 20명을 부산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성을 마무리하고 추석연휴 전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부산시 지방시대위원회 구성과 운영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지방시대 통합조례 ‘부산시 지방시대 발전지원 조례’도 공포된다.

이와 함께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빅 드림 부산’을 비전으로 ▷분권·연대 ▷자율형 인재 ▷디지털 중심 등 5대 추진 전략을 담은 지방시대계획을 수립해 조만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도 받을 받침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8. 8‘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9. 9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10. 10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1. 1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2. 2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7. 7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8. 8[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9. 9[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0. 10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4. 4‘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7. 7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8. 8‘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4. 4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5. 5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6. 6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7. 7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8. 8“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9. 9전남 곳곳서 차량 추돌 잇따라…25명 부상
  10. 10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