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맞붙을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내년 총선 전 마지막 공직선거인 만큼 수도권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총선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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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에서 후보자로 확정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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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7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올해 5월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되면서 구청장직을 잃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자당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재보선이지만, 국민의힘은 “김 전 구청장은 사실상 공익제보자”라는 논리로 공천을 결정했다.
김 전 구청장은 “‘조국이 유죄면 저(김태우)는 무죄’라는 생각에 많은 분이 공감하신다. 저는 ‘조국이 범죄했다’고 이야기했는데 이야기한 자체가 범죄라며 저를 먼저 (형을) 확정 짓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며 “그 여론을 받아들여 대통령이 사면 결단을 내리신 걸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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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6일 오전 서울 국회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진교훈 후보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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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민주당 진교훈 후보 캠프는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선출은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진 후보자 캠프 정춘생 수석대변인은 “보궐선거를 만든 장본인을 재공천한 일은 전무후무하다”며 “‘공익 제보자’란 가면이 대법원 판결에 의해 벗겨졌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특혜 사면을 하고, 국민의힘은 다시 공천하는 해괴한 작태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후안무치의 끝판왕 김태우 후보를 심판하는 선거이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경선 결과가 확정되면 김 전 구청장은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와 맞붙는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 전 구청장을 사면한 윤 대통령과 진 후보를 전략공천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리전 양상이 불가피하다. 아울러 검찰 수사관 출신과 경찰 출신 여야 후보가 겨루는 ‘검경 맞대결’ 성격도 있어서 양당의 총력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