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 행사 성공도 함께 채택
- 기시다 총리 만찬장 깜짝 방문
- 이주환 “사실상 공식적 지지”
일본 정부가 사실상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11월 2030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 모임인 한일·일한의원연맹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합동 총회에서 2025년 오사카 간사이엑스포의 성공과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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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시다 후미오(앞줄 왼쪽 세 번째)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 도쿄 중의원(하원) 제1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 후 열린 양국 의원 만찬장을 찾아 한국 의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
의원연맹은 “한국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2030년 개최 예정인 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려고 한다”며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이 개최지로 결정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를 비롯한 각 방면에 강력하게 (부산 지지를) 요청하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고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결의문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의원과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의 서명이 들어갔다.
총회에 참석했던 국민의힘 이주환(부산 연제) 의원은 “양국 의원연맹이 부산엑스포를 지지한다고 결의문까지 발표했는데, 일본이 우리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으로 본다”며 “일본은 사실상 그 전부터도 우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결의문이 발표된 직후 이어진 만찬행사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깜짝 방문해 양국 연맹에 힘을 실은 것을 중요한 메시지로 꼽았다. 이 의원은 “일본 정부가 다른 국가와의 이해관계가 있어서 (부산을 지지한다고) 더 빨리 발표하지 못한 것”이라며 “의원연맹 행사가 이 정도까지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십수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의원연맹 사회문화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역시 비슷한 분위기를 전했다. 19대 국회부터 활동한 이 의원은 “일본 정부 고위 관료를 비롯해 많은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번만큼 분위기가 뜨거웠던 적은 없었다”며 “그간 한일관계에서 막혀있던 부분이 상당히 많이 뚫리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연맹이 결의문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채택한 것은 굉장히 진일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