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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서 방사성 핵종 검출…민주 "우리 정부 입장 표명 없어"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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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이르면 이달 말 전후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두 번째 방류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2차 방류분 보관탱크 내 오염수에서 일부 방사성 핵종이 검출됐다. 도쿄전력은 고시 농도 한도를 밑도는 수준으로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정부가 이에 입장 표명을 내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가운데)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선다윗 상근부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는 검출된 핵종이 정부 기준치에 밑돌았다며 아무 문제 없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이번 핵종 검출사태는 일본의 다핵종처리시설이 삼중수소 이외의 핵종을 거를 수 없다는 학계의 지적이 입증된 셈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핵종 검출에 대해 어떠한 입장 표명도 대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국민 안전이 달린 문제인데 남의 집 불구경 하는가. 아니면 지금도 일본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과 야당을 괴담꾼, 비과학 신봉자로 매도하지 말고, 이제라도 국민의 불안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도쿄전력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측정·확인용 탱크 C군 방류 전 시료 분석 결과를 보면 방사성 핵종인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4종의 방사능 핵종이 미량 검출됐다. 해당 탱크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분석하고 보관하는 설비로, 여기에는 2차로 방류될 오염수가 들어있다. 시료 채취는 지난 6월 26일 이뤄졌다.

도쿄전력은 “측정 대상 29종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39종의 핵종과 삼중수소까지 포함해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 측정 대상 29종의 핵종 중 4종은 검출 한계치 이상 수준이었다. 다만 모두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 예를 들어 탄소-14는 ℓ당 약 13㏃(베크렐) 수준으로, 검출한계치(약 2.2㏃) 이상 확인됐으나, 고시농도 한도(200㏃)를 밑돌았다. 세슘-137도 ℓ당 0.45㏃로 검출한계치(0.026㏃)는 넘었지만, 고시농도 한도(90㏃)는 하회했다. 검출한계치보다 낮으면 사실상 검출되지 않은 것, 높으면 미량 검출된 것으로 판단한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 때도 알프스로 처리한 오염수 약 7800t을 내보낼 계획이다. 일본은 내년 3월까지 4차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한편,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전날 후쿠시마 오염수의 용어 문제와 관련해 “각계 의견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변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장은 “‘처리수’로 바꾸는 게 좋다는 의견도 꽤 있고, 변경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방향성을 ‘A다’, ‘B다’ 말하기 어렵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9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오염수 대응 및 국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한 유튜브 공개강좌에 출연해 오염수 명칭과 관련해 “오염 처리수로 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그런 목소리들이 점점 힘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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