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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여론조사]지지도 국힘 51%, 민주 28%…“엑스포, 총선과 무관” 42%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3-09-26 21:04:09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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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투표 땐 어느 정당 뽑겠나’
- 51.6%는 국힘, 36.4%는 민주
- 민주, 총선선호도-지지도 격차

- 당정 주도 현안인 엑스포 유치
- 비지지층선 영향력 축소 경향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국제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한 부산시민 정치·현안 여론조사에서는 전반적인 보수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질문에 따라 응답자의 50~54%가 국민의힘을 택해 지지층이 공고함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선호도에 비해 정당 지지도가 뒤처지는 등 상대적으로 약한 지지 기반을 드러내 숙제를 남겼다.
지난해 대선 정국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산 연제구 온천천 유세 현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중구 광복로 유세 모습. 국제신문의 지난 22, 23일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50.7%, 민주당은 27.7%로 나타났다. 국제신문 DB
■공고한 국힘 vs 느슨한 민주당

응답자의 52.8%는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현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은 41.4%였다. 연령별로 보면 국정 안정론은 60세 이상에서 67.9%로 가장 높았고 정부 견제론은 40대에서 55.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권역별로 보면 소위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북·사하·강서·사상구가 속한 1구역에서 견제론이 45.4%로 평균을 웃돌았다.

이 같은 경향은 ‘당장 내일 국회의원 선거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51.6%는 국민의힘을, 36.4%는 민주당을 택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응답자 중 66.0%가 국민의힘을 택했고, 민주당은 30대에서 49.3%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민주당을, 50대는 국민의힘을 택한 비율이 더 높았지만 모두 오차범위(95%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이내였다. MZ세대라 할 수 있는 만18~29세는 43.7%가 국민의힘을 택해 민주당(37.9%)을 앞선 점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3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의 득표율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58.25%, 민주당 이재명 후보 38.15%, 정의당 심상정 후보 2.18%였는데, 당시와 비교하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지지율이 소폭 감소했다. 특히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부산 18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의 전체 득표율(43.99%)과 비교하면 민주당의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이번 조사가 지난 21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진행된 만큼 이에 대한 부정 여론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정당 지지율과의 차이도 주목할 만하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50.7%로 총선 관련 질문 응답률과 큰 차이가 없는 반면 민주당은 27.7%에 그쳤다. 지지층 충성도가 그만큼 낮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치 성향과 교차분석해보면 보수 성향 응답자 중 민주당을 택한 비율은 9.6%였지만 진보 성향 응답자 중 국민의힘을 택한 비율은 19.0%나 됐다. 또 진보 성향 응답자의 16.7%가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해 민주당이 진보 성향 유권자도 온전히 끌어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부산엑스포 총선 영향은

부산 현안이 내년 총선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부산에서 가장 큰 현안이라 할 수 있는 ‘2030엑스포 부산 유치가 여야 간 이해 관계에 어떻게 작용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41.5%는 ‘유치 여부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34.7%는 ‘유치 성공 땐 여당이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답한 반면 ‘유치 실패 시 야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는 응답은 10.9%에 그쳤다.

지지정당을 기준으로 보면 부산엑스포 유치를 바라보는 시각 차가 여실히 드러난다. 민주당 지지자의 48.4%는 ‘영향 없음’을 택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32.0%만이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내년 총선 성격을 묻는 질문과의 교차 분석에서도 정부 견제론을 택한 응답자의 52.7%는 부산엑스포가 총선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봤다. 즉, 엑스포가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과 부산시장이 주도하는 현안인 만큼 비지지층에서는 엑스포 유치 영향력을 축소해 보려는 경향이 드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 부산 성인 1000명 대상,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조사는 국제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에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결과는 2023년 8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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