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장기각으로 한숨 돌린 李, 비명계 끌어안을까 내칠까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 영장 기각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불거진 계파 갈등 해결이란 과제가 남았다. 친명(친이재명)계 홍익표 원내대표 선출 등 체포동의안 가결 후 공고해진 ‘친명체제’ 속에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대표가 이들을 끌어안을지, 내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중앙지법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명 원내대표의 등장으로 민주당 내 친명 구심력은 더 강화되는 분위기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 총선을 치러 승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친명계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투표를 ‘해당 행위’로 간주하고 징계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면서 비명계 숙청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체포동의안 표결 당일 박광온 전 원내대표에게 ‘통합적 당 운영’을 약속한 바 있는 이 대표가 비명계를 포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통합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기뻐하는 민주당 의원들. 김정록 기자
이 대표는 추석 연휴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악화된 건강을 회복하고 조속히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연후가 끝난 뒤인 10월 3일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가 비명계 징계를 하지는 않더라도 비명계의 가결 표결에 대한 경고성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명계는 ‘가결’로 인해 민주당이 방탄 오명을 벗어났다는 점을 내세우며 가결표 색출이 아닌 통합의 정치를 당부했다. 대표적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당내 ‘가결표’에 대해 “국민에게 약속을 지키는 정당, 방탄에서 벗어나는 정당이 되기 위해 한 것이지 구속되라고 한 건 아니다”라며 “해당 행위로 몰아가는 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창당 각오로 당내 통합과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지 누구를 색출해 골라낸단 건 여당이 좋아할 일”이라며 “통합을 위한 노력을 더 해야지 마녀사냥으로 가면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무기명 비밀투표인데, 밝히라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를 배신하는 행위”라며 “오히려 중립적 기관인 법원의 판단을 구해보는 게 지루한 싸움을 정리·정돈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향해 “이런 시점에 당을 어떻게 통합하고, ‘원팀’으로 갈지 고민하는 게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이라며 “분열을 획책하는 단어를 남발하는 건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결한 의원들 덕분에 당이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가결했다고 밝힌 의원들에 대해서는 표창을 줘야 한다”라고도 했다.

비명계는 구속영장 기각으로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상민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까지 가는 것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가능하면 빨리 대표직을 사임하는 게 적절하다. 영장 기각과 관계없이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며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5. 5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8. 8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9. 9[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10. 10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4. 4“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5. 5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6. 6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7. 7[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3. 3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4. 4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0. 10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8. 8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