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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모 30여 명 ‘총선 등판’ 전망…PK 이창진·정호윤 등 채비

행정관서 수석급까지 다수 거론…尹 일괄승진·낙하산공천 선그어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10-03 19:47:3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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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대통령실 참모들의 출마 채비도 바빠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들의 총선용 일괄 승진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참모들의 사직과 총선 행보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행정관급부터 수석급까지 많게는 30명 안팎의 참모진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후임자 선정 등 대통령실의 업무 지속성 확보, 출마지역에서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추석 연휴 직후 ▷10월 국정감사 이후 ▷연말·연초 등으로 순차적인 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지역구 관리가 필요한 행정관(2~5급) 들이 먼저 대통령실을 떠나 출마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산 울산 경남(PK)에서는 이창진 정호윤 배철순 김인규 김유진 행정관 등이 출마 자원으로 꼽힌다.

이창진 시민사회수석실 선임행정관은 오는 10일 사직 처리가 되면 부산 연제에 출사표를 내고 본격 출마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정호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은 부산 사하갑, 배철순 정무2비서관실 행정관은 경남 창원 의창 출마를 노리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부산 서동 출마를,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의 아들인 김유진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은 부산진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대부분 이번 달 국정감사를 전후해 결행할 가능성이 높다. 주진우 법률비서관을 비롯한 수석 및 비서관급은 차출 시점이 뒤로 밀릴 전망이다.

용산 출신 참모들이 대거 출마하더라도 ‘내려꽂기식 공천’은 없다는 게 대통령실과 여권의 기류다. 현역 의원과의 불필요한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실은 총선을 앞두고 관례로 이뤄지던 일괄 승진에 대해서도 선을 긋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통화에서 “총선이 다가온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인사 수요에 따라 교체가 필요하면 교체를, 승진이 필요하면 승진을 검토하는 수시 개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용산발 전략공천’ 가능성에도 거리를 두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미 지난 6월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용산이 오더(주문)해서 낙점할 일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고, 다른 고위 관계자도 “용산에서 특정 참모를 찍어 어디 출마하라고 지시하는 식의 일은 생각하기 어렵다”며 “전략공천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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