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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vs “메가부산이 더 합리적” 시의회 갑론을박

강철호 “엑스포 위해 메가시티를”…일각선 “폐지안 통과 얼마 됐다고”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3-11-08 19:13:4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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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행정통합이 실현 가능성”

‘메가 서울’로 시작된 메가시티 논란이 부산 울산 경남(PK)으로 옮겨 붙었다. 특히 PK 국민의힘 안에서도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 메가시티 부산, 부울경 경제동맹 추진 등 각기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부산시의회 전경. 국제신문DB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메가시티 논란과 관련, 국제신문 질의에 “이전에 추구했던 부울경 메가시티와 메가시티 서울을 혼동하면 안된다. 지역마다 여건이 달라 일률적으로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부산은 경제동맹을 통해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동맹의 실효성을 재확인하며 메가시티 논란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이에 반해 경남은 메가시티 부산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역시 국민의힘 소속인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17일 “경남·부산 행정통합이 실현 가능한 대응”이라고 못박았다.

의회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특히 부산시의회는 내부에서도 온도차가 감지된다. 부산시의회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위 위원장인 강철호(동구1·국민의힘)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을 주장했다. 강 의원은 성명서에서 “부산이 세계박람회라는 큰 전환점을 맞기 위해서는 메가시티가 필요하다”며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지역 1호 공약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을 채택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 의원은 “올해 초 부울경 메가시티 규약 폐지안이 의회에 상정됐을 때도 기권했다. 평소 소신에 따른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 의원 외 11명의 의원이 참석해 뜻을 보탰다.

이에 반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보다 김해 양산을 부산으로 편입하자는 ‘메가시티 부산’이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규약 폐지안을 통과시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시 하자는 건 좀 그렇다. 당시에도 폐지 의견이 더 많았다. 실효성 측면에서 봐도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의회는 지난 17일 입장을 내고 “‘메가 부산’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경남도민 동의 없이 그리고 도·도의회, 관련 지자체와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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