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60대 이상, 2030 첫 추월…‘그레이 유권자’ 총선판 흔드나

높은 투표율·수적 우세 결합, 연령 맞춤형 공약 쏟아질 듯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김미희 기자
  •  |   입력 : 2023-11-22 19:40:4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민주화 86세대 60대로 편입
- 노년층, 무조건 보수 아니다”

- 노년층 더 많은 ‘그레이 지역구’
- 부산 18곳 중 무려 16곳 해당
- 판세에 어떤 영향 줄 지 촉각

내년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부산 경남(PK) 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60대 이상 유권자 수가 18∼39세 유권자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야 정치권은 고령 인구 변동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는 PK 지역에서 인구구조 변화가 보수와 진보 정당 어느 쪽에 더 유리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부산 부산진구 부전 1동 주민센터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 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2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31일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1391만여 명으로, 18~39세 인구(1373만여 명)보다 많다. 전체 인구 기준으로 60대 이상 유권자가 30대 이하 유권자 수를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세대별 유권자 비율로 환산하면 4050세대 37.5%, 6070세대 31.4%, 2030세대 31.1% 순이다.

부산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달 말 기준 부산의 60세 이상 인구는 103만8876명으로, 18~39세 인구(82만4786명)보다 21만4090명 많았다. 이는 4년 전과 다른 양상이다. 21대 총선(2020년 4월 15일)이 있기 전인 2019년 10월 31일 기준 부산의 18~39세 인구는 94만9335명으로 60세 이상(90만7075명)보다 많았고, 실제 총선에서도 30대 이하 유권자(93만3362명)가 60대 이상 유권자(92만9468명)보다 많았다.

이 같은 경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역전됐다. 지방선거 당시 부산의 60대 이상 유권자는 100만177명으로 30대 이하 유권자(86만4881명)를 앞질렀다. 내년 총선에서는 60대 이상이 2030세대보다 많은 일명 ‘그레이 지역구’가 부산 총 18개 지역구 중 부산진을과 북강서을 2곳을 제외한 16곳이 해당한다.

이는 각 정당의 정책 등 정치지형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선거에서 6070세대가 2030세대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이 투표율이다. 통상 노년층의 투표율은 젊은층의 투표율보다 높은데다 보수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표본조사에 따르면 지난 총선에서 60대 투표율은 80%, 70대 투표율은 78.5%로 전체 투표율(66.2%)을 크게 넘어섰다. 반면 2030세대는 60%를 밑돌아(20대 58.7%, 30대 57.1%) 차이가 컸다.

노년층 유권자가 많아지는데, 투표율도 더 높다면 노년층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젊은층보다 상대적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노년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정치권이 정년 연장, 기초연금 증액 등 노년층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노년층이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예단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86세대’가 60대에 진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산 정치권 관계자는 “1950년대생 베이비부머 세대가 60세 이상으로 넘어왔는데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의 지지가 겹쳐있는 세대여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청년과 노년층 모두 1인 가구가 많아 사회복지서비스망 구축 관련한 총선 공약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경대 차재권(정치외교학과) 교수는 “PK지역 유권자의 보수화 현상이 더 짙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진보 성향의 ‘86세대’ 유권자가 60대로 이동했기 때문에 세대 이동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국·부산 2030, 60대 이상 유권자 수

 

전국

부산

2030

1373만 명

82만
4786명

60대 
이상

1391만 명

103만
8876명

출처: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6. 6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7. 7"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8. 8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9. 9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10. 10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10. 10"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