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기현-혁신위 ‘용퇴론’ 갈등…부산 중진들 金 거취 촉각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11-27 19:20:5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병수 험지출마 직접 언급 피해
- 조경태 “난 국힘 재선… 대상 아냐”
- 김도읍·장제원 자신감 속 관망세
- 이헌승도 “공천, 당이 결정할 일”
- 하태경은 서울 종로 출마 선언

‘지도부 및 중진 용퇴’를 들고 나온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당 지도부 간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지역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당내 기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기현 당 대표의 거취에 따라 중진들의 입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낙동강 벨트’ 등 지역의 상징성과 특수성을 고려한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2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부산지역 3선 이상 중진 의원인 서병수(부산진갑) 조경태(사하을·이상 5선) 김도읍(북강서을) 이헌승(부산진을) 장제원(사상·이상 3선) 등 5명은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해 언행에 신중을 기하며 ‘정중동’ 행보를 보인다.

서병수 의원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서 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동참할 각오는 진즉에 돼 있었다”고 말했다.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부산 정가에서는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은 부산 유일의 3선이던 민주당 김영춘 의원의 저격수로 서 의원을 부산진갑에 전략 공천해 승리를 거뒀다. 서 의원 측은 이미 당을 위해 ‘희생’을 치른 만큼 내년 부산 18석 전석 석권을 위한 각오가 돼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조경태 의원은 “5선이지만, 혁신위의 험지 출마 대상이 아니다. 민주당에서 3선했고 국힘에선 재선 의원”이라는 반응이다.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후 조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3선 의원을 지낸 후 2016년 새누리당에 입당한 만큼, 국민의힘에선 재선 의원인 셈이다.

부울경(PK) ‘낙동강 벨트’를 사수하는 김도읍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관망세다. 낙동강 벨트는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현역 의원들의 개인기에 따라 변수가 많다. 특히 두 현역을 대체할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험지 차출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김 의원은 “모든 중진과 영남 의원의 험지 출마를 요구한다기보다는 일부 지역에 국한된 이야기일 것”이라며 “상징성 있는 지역은 제외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외곽 조직인 산악회원 4200여 명을 버스 92대로 동원한 사진을 SNS에 올린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헌승 의원 역시 “공천은 당에서 결정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혁신위의 희생 압박 속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시사한 데 이어 현재까지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PK 중진 의원은 하태경(부산 해운대갑·3선) 의원이 유일하다. 하 의원은 이날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수도권 승리의 제1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다. 종로에서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위는 당 지도부·친윤·중진들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를 오는 30일 공식 안건으로 의결한다는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고 수준이던 용퇴론을 혁신위의 공식 의결을 거쳐 지도부에 정식으로 요구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지만, 당 지도부는 혁신위 결정의 효력 범위에 선을 그었다.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에서 혁신위의 용퇴론과 관련해 ‘보고’를 받더라도 ‘의결’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불출마나 험지 출마는 어디까지 개인이 선택할 문제고 공식 의결할 안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7. 7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8. 8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9. 9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