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가덕신공항 조기개항과 북항 재개발 사업,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부산 현안 챙기기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 불발에 따른 부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정부는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를 표명하는 등 엑스포 유치 실패가 또 다른 갈등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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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가운데)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부산지역 국회의원 현안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부산지역 국회의원 현안회의에 참석해 부산 발전을 위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부산 발전 3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가덕신공항 건설과정에 지역기업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엑스포 개최 예정지였던 북항 재개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특히 산은 부산이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에서도 부산의 미래를 준비해 가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그 말처럼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해서도 행동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이와 함께 “그 외에도 부산의 여러 가지 현안들, 공공의료 인프라 서비스 강화 사업,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특구 지정 등에 대해서도 우리 당은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서병수 조경태 김도읍 이헌승 김미애 김희곤 박수영 안병길 이주환 전봉민 정동만 등 부산이 지역구인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애석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껏 자세를 낮췄다. 박 장관은 민주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관계없는 일”이라고 답했고, ‘잼버리 대회 실패가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고 답하는 등 쟁점을 최소화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든 국민이 성원했는데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