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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글로벌 허브 약속…추경호 “부산현안 한톨도 안 놓칠 것”

시민간담회로 엑스포 불발 달래기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12-06 19:27:1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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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100명 시민 앞 “부산 이즈 비기닝”
- 진해신항 글로벌 물류 클러스터 구축
- 가덕신공항 연내 기본 계획 고시 등
- 장관들 구체적인 구상 밝히며 힘싣기

6일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100여 명의 참석자가 함께 한 가운데 “부산 이즈 비기닝”을 외친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 대통령실 참모진은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 내각, 재계 총수들을 대동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함께한 부산 시민을 격려하고 ‘글로벌 허브 도시’로 부산의 도약을 약속하는 자리에 당·정·대는 물론 재계 총수까지 함께 하도록 해 부산을 향한 약속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박형준(윤 대통령 왼쪽) 부산시장, 추경호(윤 대통령 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와 경제계 인사, 시민 대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원준 기자
윤 대통령이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에 대해 대국민사과로 적극 수습에 나선데 이어 참모진 등을 총출동시키면서 부산에서 대대적인 소통 행사를 가진 것을 두고 엑스포 불발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중심으로 한 PK 민심 이반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정부여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이후 기회가 될 때마다 부산 현안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지 않겠다는 점을 공언해왔다.

경제부처 장관들도 이날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과 이를 위한 건설공단 예산 반영 및 공단 적기 출범은 물론 북항재개발을 완료해 부산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가덕신공항을 적기에 개항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기본 계획을 고시하고, 내년에는 보상 착수, 2029년 12월로 예정된 개항일에 차질이 없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효율적인 신공항 건설을 위해 가덕신공항 건설공단을 조속히 설립하고 해양수산부의 진해 신항 개발, 부산시 에어시티 조성 계획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맞추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해수부 조승환 장관은 북항 1, 2단계 사업을 설명하면서 “영도 블루벨트와 연계한 지역 활성화 사업도 적극 지원해 항만 공간을 부산시민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해신항 건설 등과 관련해선 “세계 최고의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하겠다”며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복합물류 배후단지를 구축하고 가덕신공항과 연계해 항만 외부 단지 공항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글로벌 물류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항을 활용해 배후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해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겠다”며 “글로벌 물류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기업과 사람이 모일 수 있는 핵심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혹시 이 회의하고 약속한 것이 선거 지나면 다 도루묵 되는 것 아니냐 걱정하시는데, 도루묵이 안되게 만들려고 대통령 모시고 지금 핵심 장관들이 여기 다 출동한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은 한톨도 놓치지 않고 차질 없이 다 추진할 것”이라며 “중앙정부가 적극 협력해서 최고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을 위한 건설공단설립 예산을 이번 국회에 반드시 반영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가덕신공항 건설과 연계돼 있는 ▷미래항공 클러스터 구축 ▷항공산업 기술지원센터 구축 지원 방안과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의 미래차 에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인프라 지원 ▷부산 로봇기업 육성 지원 ▷부산 전력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원 구상을 설명했다. 아울러 “부산이 기획발전특구로 지정이 돼 첨단기업이 유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외국 스타트 업들이 서울 다음으로 부산에서 창업하고 싶다고 한다”며 “그래서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링크를 내년부터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은 전후 산업화 시대 이후에 굉장히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 왔다. 그 테마에 맞게 의미 있는 상권이 부산에서도 만들어지게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도 “부산의 도전에 우리 기업들과 삼성도 늘 함께하겠다”고 했고, SK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부산은 여러 가지 산업 기반에 둘러싸여 있다. 전 세계에 이런 여건을 가진 도시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기업가들, 저희 SK도 부산시의 발전에 최대한 참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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