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본선 후보를 정하기 위한 공천 작업이 한창이다. 국제신문은 공천 티켓을 받기 위해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선거구를 중심으로 지역 정치 구도, 후보자 강점, 지역 민심 등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한다.
- 조경태 “지역 위해 힘 있는 6선 필요”
- 정호윤 “규제 풀어 다대포상권 육성”
- 다선 패널티·신인 가산점 반영 촉각
통상 낙동강 벨트는 야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부산 사하을의 경우 조경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3선을 하고 당을 옮긴 국민의힘에서도 재선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지역의 보수세와 진보세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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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하을 경선 후보인 국민의힘 조경태(5선·왼쪽) 의원과 정호윤 후보가 20일 사하구 장림시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사하을에서 6선에 도전하는 조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신인은 정호윤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다. 조 의원은 신평초 사하중을, 정 전 행정관은 대동중 동아고를 졸업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 모두 지역 토박이다. 조 의원은 ‘힘있는 6선 의원’을, 정 전 행정관은 ‘국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조 의원은 “누구보다도 지역 현안을 잘 챙겨 중단 없는 발전을 해 왔다”며 서부산 의료원 유치, 장평 지하차도 건설, 동척해수욕장 복원, 을숙도 대교 통행료 할인 시간대 확대 등을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중단 없는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힘있는 6선 의원이 필요하다”며 “서부산과 동부산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다대포나 구평에 제2 벡스코 건설 ▷다대포 부두 마리나 항만시설 건설 ▷신평 다대 등 사하구 재개발·재건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용역 중인 부산 도시철도 송도선(자갈치~장림) 예비타당성 조사를 21대 국회 내 통과시켜 사업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 전 행정관에 대해선 “정치 신인의 도전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현역 의원에 도전하는 정 전 행정관은 대장동 비리 의혹 사건 등 ‘이재명 저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공보특보와 네거티브 검증 팀장을 맡았다.
정 전 행정관은 “다대포 해수욕장은 문화재보호구역, 철새 도래지 등의 이유로 밤만 되면 깜깜하다”며 “일몰 후에도 다대포 해수욕장 상권이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풀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사하구가 전용공업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보니 60년 전부터 아파트가 대거 들어섰지만, 인근에는 공장이 즐비하다”면서 “현실에 맞게 용도를 변경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에 대해선 “국회의원은 ‘그랜드 플랜’이라는 중장기 계획에 따라 지역을 발전시켜 왔어야 했는데, 크게 발전 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의원은 동일지역 3선 이상으로 경선 득표율에서 15%가 감산되는 반면 정 전 행정관은 만 44세 미만 정치신인 요건에 해당돼 15% 경선 가산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