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4·10 총선에서 독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 코너를 시작합니다. 각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공약과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하도록 함으로써 공약의 객관성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를 확인합니다. 총선 후보 공약 검증을 통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 홍순헌 “부산형급행철도 등 공약 기존 市사업 재탕?”
- 주 “설계 통해 개발안 제시”
- 주진우 “중앙당 미적대는 산은, 해운대 유치 어떻게?”
- 홍 “3년 뒤 구청 땅에 건설”
#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
- “만성화된 체증 조기 해결 핵심”
- ‘김건희 특검법’ 도입 관련해선
-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 전략”
#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
- “시당1차 공약… 최소 사업비 예상”
- 그린시티 재정비 방향성 질문엔
- “단지별로 방법 선택할 기회 줄 것”
부산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인 해운대갑에선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출신의 국민의힘 주진우 예비후보와 민선 7기(2018~2022년)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예비후보가 격돌한다. 두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과 그린시티 재정비, 센텀 언더그라운드 시티 조성 등 상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놓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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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왼쪽),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 |
먼저, 주 후보는 “홍 후보는 산업은행 본점 해운대 유치를 주장했는데, 다른 후보들과 합의된 사안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다수가 반대하는데 어떻게 추진할 건지 궁금하다. 또 구청 부지에 산업은행을 유치하겠다고 내세웠는데, 신청사는 2027년 준공 목표다. 옛 부지 활용은 그 이후부터 가능하다”면서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했다.
이에 홍 후보는 “민주당 부산시당도 이번 총선 1차 공약으로 ‘제22대 국회 임기 내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내걸었다. 당선되면 당연히 당과 힘을 모아 산업은행 해운대 유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청이 3년 뒤 재송동으로 옮기면 현 부지에 예술·문화·체육 복합시설과 함께 산업은행 본점을 최소한의 사업비로 건설할 수 있다”며 “구청사 자리는 상업지라 40층 이상 지을 수 있다. 지금이 시작 적기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좌동 그린시티의 재정비 방향성도 물었다. 홍 후보는 “이미 그린시티 재정비에 대해 리모델링 재건축 재개발을 통한 도시 재정비를 선언했다. 그린시티 단지별로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미”라며 “다음 달 28일부터 1기 신도시(그린시티) 특별법이 시행되며, 현재 그린시티 방향은 ‘특별정비 선도지구 지정’이 맞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주 후보의 주요 공약인 ▷반송터널 조기준공 추진을 통한 사통팔달 해운대 ▷BuTX(부산형 급행철도) 연결 ▷센텀 언더 그라운드 시티 조성 등이 이미 부산시가 추진 중인 사업임을 지적했다.
이에 주 후보는 “만성화된 교통체증과 노후화된 도심 해결 등이 가장 중요하고, BuTX, 반송터널 조기 준공 등은 글로벌 중심 해운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특히 센텀 언더그라운드 시티 사업의 경우, 그동안 지하 개발이라는 막연한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면 공약 설계를 통해 BuTX와 연계한 지하 도심 개발 등 구체적 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김건희 특검법’ 도입에 관한 견해를 물었다. 주 후보는 “지난해 초 법원 판결로 인해 대통령 배우자를 둘러싼 의혹은 해소됐다. 특검은 보통 여야가 합의해 추천하지만, 이번에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배제된 데다 수사 과정을 브리핑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어 특검 자체가 선거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 도입 주장은 민주당의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 전략이다. 악의적 프레임을 생산·확산시키는 정치적 레토릭(과장된 미사여구)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 정치 표상”이라고 밝혔다.